23197회. 25분간 갇혀있었는데 "당신이 재수가 없었다"며 위로나 사과가 없었습니다. 진정성있는 사과를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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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1 (월) 2부 생방송
주유소 세차장에 갇혔는데 주유소 소장이 하는 말

어두운 주유소 세차기 안에서 25분간 갇혀있었습니다.

탈출 후 직원의 안내로 주유소 소장님께 전화를 거니 “ 당신이 재수가 없었다. ” 고 하며 위로나 사과를 받지 못했다가 , 주유소 소장이 고객이 위험했는데 가장 먼저 안위를 챙겨보지는 않고 재수가 없었다는 얘기만 해서 제가 화를 내고 전화를 끊었더니만 , 나중에 문자로 미안하다고 전달받았습니다.

주유소 소장에게 진정성있는 사과를 받고 싶습니다.
진성성 있는 사과가 없다면 , 폐쇄공포증과 공황장애로 인한 보상을 청구하렵니다.


한문철 변호사 2024-10-20 00:54
아하
몇 시간 전에 있었던 상황이군요. ㅠㅠ
지금의 상황은 어떠신지요?
세상에 별일 다 있구나~ 라는 상황이신지
아니면 갇혀 있던 게 자꾸 떠올라 잠들기 힘든 상황이신지요?

sky**** 2024-10-20 00:56
세상에 별일이 다있고, 이건 전국에 있는 세차기 중에 그 시간 그 장소에서 벌어졌다는 생각에 로또를 맞은 것 과 같은 확률로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변호사님(?) 과 글로 얘기를 하면서 마음이 추스려 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심장이 벌렁벌렁해서 바깥에 나가서 담배 몇대 피우고, 포도주 한잔하고 자려고 합니다.

sky**** 2024-10-20 00:58
혹시라도 , 세차기를 직원 ( 외국인 포함 ) 들이 손으로 움직이시다가 잘못해서 안전사고가 나거나 했다면 , 신문에 날 만한 큰 사고고 ,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산업재해로도 처리가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ky**** 2024-10-20 01:04
아. 그런데,

주유소 소장님한테 전화를 하니까 , 당신이 재수가 없었다고 하는데 ,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어둡고 좁고 축축한 터널안에서 잠시라도 갇혔다가 나온 사람한테 , 재수가 없었다고 하는게 말입니다.

가장 먼저 해야할 말은 ,

당사의 세차기 고장으로 인해서 얼마나 힘들고 괴로우셨겠습니까? 다치신 데는 없는지요? 불편한 것은 없었는지요?

이런 멘트가 있어야 하는데 , 그냥 당신은 재수가 없어서 이런 일을 당했다고 하니 ,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사고를 유발한 사람이 사고가 난 사람에게 그냥 재수가 없었다고 얘기를 하는 게 감정적으로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앞으로 터널형 세차기는 사용하지 못하겠습니다.


한문철 변호사 2024-10-20 01:05
아직까지 잠못 이루시는군요.
갇혀 계시는 동안 밖에서 사모님은 어떤 상황이셨는지요?

(저는 한문철 변호삽니다.)

와인 한 잔 하시고 잠 청해 보세요.
(저도 이제 자러 갑니다^^)


sky**** 2024-10-20 01:08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 기술적인 결함을 인지하여 ,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자리를 지킨 사람에게

주유소 소장이 저한테 전화로 " 그냥 재수가 없었으니 , 그냥 참고 가시요. " 라고 합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을 수 있는데 , 주유소 고객이 이런 험한 상황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 재수 없었다고 만 합니다.

음식점에서 머리카락이 나온다면 , 음식점 사장님이 미안해서 죄송하다고 하면 , 그냥 네 그럴 수 있지요 . 하고 넘어갑니다.

그런데 , 재수가 없어서 그랬다고 하니 , 이건 해서는 안될 말이고 , 듣고 싶지도 않은 말이며 ,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싶습니다.

sky**** 2024-10-20 01:12
주말 늦은 밤이라서 , 추가로 전화를 더 하지는 않았습니다.

sky**** 2024-10-20 01:13
주말 늦은 밤에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응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sky**** 2024-10-20 01:17
변호사님께서도 이제 주무시죠.

저는 담배 피고 , 포도주 한잔 하고 , 잊고 잠자리에 들고자 합니다.

밤늦게 계속 귀찮게 해드리는 것 같아서 , 이게 맞게 행동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 이정도면 충분히 마음이 누그러 졌다고 생각합니다.

변호사님께서 계속 제 얘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속이 다 후련해지네요.

변호사님의 영원한 팬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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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습니다

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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