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5배 이상 커졌다...심상치 않은 K-웹툰 상황

【앵커】
K-웹툰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며 우리 웹툰 산업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정부가 성장 속도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사랑 받고 있는 K-웹툰.

해외에서도 인기몰이에 한창입니다.

그 결과 한 디지털 만화 플랫폼의 지난해 일본 내 거래액이 1천억 엔을 넘어서는 등 성과가 나고 있습니다.

[윤아현 / 카카오픽코마 커뮤니케이션실장: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의미 있는 작품과 편안한 감상 환경을 제공하고, 동시에 디지털 환경에서 만화를 감상하는 경험을 제시한 점들이 사랑을 많이 받는 이유….]

한국의 웹툰 산업 규모는 2017년 3천799억 원에서 2022년 1조8천억 원대로 5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지난해 해외 수출 규모도 처음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웹툰은 영화나 드라마 등으로 재탄생하며 경제적 부가가치도 창출하고 있습니다.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IP 확장은 콘텐츠 산업 공통의 목표입니다. 만화·웹툰은 그 IP를 확장해 나가는 작업의 핵심이 된다.]

정부는 웹툰 산업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연초부터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선 웹툰 불법 유통을 차단하고, 통·번역 지원과 전문 창작인력 육성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분야 세계적 행사 개최를 위해 힘쓰는 한편, 올가을 '칸 영화제' 같은 웹툰계 시상식도 신설합니다.

웹툰 분야에서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을 육성하기 위한 계획도 추진 중입니다.

[윤양수 /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우선 플랫폼 진출하고자 하는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제 진출시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마존과 애플도 일본을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어 글로벌 웹툰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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