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그날] 주택가에 수류탄 터뜨리고 행인들에겐 총기 난사…‘혜화동 무장 탈영병 총격 난동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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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04월 19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는 무장 탈영병이 총기를 난사하며 인질 난동극을 벌였습니다.
강원도 철원군의 한 부대에서 K-1 소총과 실탄 103발, 수류탄 22발을 가지고 탈영한 범인은 인근 민가로 들어가 민간인을 인질로 잡아 서울로 향했습니다. 서울로 오는 동안 수차례 검문소를 거쳤지만 군복을 벗고 민간인으로 위장한 상태라 아무런 의심 없이 통과했습니다. 그러다 광릉내 검문소에 가서 제지를 받았는데 범인은 검문에 불응하고 서울 방향으로 도주했습니다. 이후 서울 각지를 수색하던 수도방위 사령부 군사경찰 중 일부가 범인을 목격했지만, 상부에 무전으로 보고하는 사이에 놓쳐 버렸죠. 혜화동 근방에서 자신이 발각되었음을 눈치챈 범인은 근처에 있던 민간인들에게 총기와 수류탄을 난사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29년 전, 이번 주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다,시그날’은 다시 보는 그날 이야기, 이번 주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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