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시절 088 수색정찰 (제2사단, 노도부대, 교육사단, 32연대, 스키대대, 양구, 구암리, 군대이야기, 군바리추억, 군대추억담, 석현리, 삐라,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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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시절 여든여덟 번째 이야기

수색정찰

보병들 특히 교육사단 군인들이 해야 할 일은 많지만 교육훈련, 야전훈련과 더불어 중요한 임무 중의 하나가 수색정찰과 매복입니다.
수색정찰과 매복은 서로 대비되는 작전으로 매복이 야간에 실시되는 작전이라면 수색정찰은 주간에 실시되고 매복이 정적이라면 수색정찰은 동적이지요.

1981년 5월 29일 금요일.
나는 군대에서 처음으로 수색정찰을 나갔습니다.
그동안 교육훈련으로 수색정찰은 많이 했지만 실제적으로 작전지역에 투입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이 당시 우리 소대는 조금 술렁거리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인원 변동이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주 월요일인 5월 25일에 포분대장 강하사가 전역을 하고 총2분대장 문하사가 다음 주인 6월 1일에 전역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후임으로 포분대장에 박하사와 총2분대장에 이하사가 이미 전입 와 있었습니다.

또 나의 사수인 이상병과 총2분대의 장상병이 보병분대장에 차출되어 교육 입소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인하여 이번 수색정찰에서 7명이 빠지고 나머지 선임하사 포함 16명만 작전에 투입되었습니다.
작전에서 빠진 인원들은 내일 있을 내무검사 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점심밥과 반찬을 수령하여 반합에 담고 그 반합을 판쵸우의에 싸서 간단하게 만든 개구리군장을 메고 소총과 지뢰 탐침봉, 그리고 낫 몇 개를 지참하고 출발했습니다.
복장과 소지품만으로는 소풍이라도 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병기과에 들러 실탄을 수령한 뒤 11초소를 넘어 대월리를 거쳐 석현리 뒷산으로 들어갔습니다.
우리들의 수색정찰 섹터는 봉화산 우측 석현리 뒷산으로 670고지 주변이었습니다.
그러나 목표지점의 3분지 1정도 까지만 오르고는 적당한 자리에서 여장을 풀었습니다.
군장을 한곳에 모아두고 우리는 산개하여 주변을 30여분 수색하는 것으로 모든 수색정찰을 마쳤습니다.
주로 북한에서 날려 온 삐라를 습득하는 것이 수색정찰의 전부였습니다.

겨울 동안에 북에서 많은 삐라가 날아왔습니다.
자대에서도 아침에 일어나보면 삐라가 부대 주변에 널려있는 날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많이 날아오던 삐라가 4월 15일 김일성 생일을 지나고는 거의 뜸해졌습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바람의 방향이 남에서 북으로 바뀌었기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우리들도 석현리 뒷산을 수색했지만 빛바랜 몇 장의 삐라를 주운 것이 전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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