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AC | 파리 공공미술 여행 | 알렉산더 칼더 '플라잉 드래곤(Flying Dragon)' | 뱅돔광장 | Alexander Carder |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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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시 길바닥에 널린 공공미술 명작들을 직접 찾아가 소개 해 드리는 길바닥 미술관 파리에 3주째 머물고 있습니다.

지금 파리에서는 그동안 이런 저런 사정으로 열리지 못했던 각종 문화 행사들이 앞다투어 열리고 있습니다. 그 중 매년 10월에 열리는 FIAC (Foire internationale d'art contemporain)이 단연 원탑 인데요. 스위스의 아트바젤, 뉴욕 아모리쇼와 함께 세계 3대 아트 페어로 꼽히고 있는 FIAC은 작년에는 취소가 되었고 올해 10월 21일부터 24일 까지 다시 열리게 되었습니다. FIAC의 여러가지 행사 중, ‘벽을 넘어서 (’HORS LES MURS)’ 라는 야외 전시 부문, 그 중에서도 ‘뱅돔 광장(Place Vendôme)’ 전시작은 FIAC을 대표하는 상징적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 올해는 정말 어마어마 한 작품이 전시 되었습니다. 바로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 의 1975년 작 ’Flying Dragon’입니다.

1976년 세상을 떠난 칼더는 마치 자신의 죽음을 예견이라도 한 듯 죽기 1년전부터 모든 능력을 불살라 대형 작품들에 몰두 하게 됩니다. ‘플라잉 드래곤’은 그 대표작들 중 하나인데요 칼더 작품들의 특징인 크기에 상관 없이 보여주는 역동성의 끝판왕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육중한 철판으로 제작되어서 엄청난 무게가 나가는 작품 이지만 다른 칼더의 공공미술 작품들처럼 땅을 딛는 부분이 최소화 되어 있어서 상당히 경쾌하고 날렵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1800년대 초에 지어진 뱅돔 광장의 청동 지붕 건물들과 강렬한 빨간색 ‘칼더레드’와의 조화는 압권인데요 ‘플라잉 드래곤’과 ‘뱅돔광장’ 전체가 하나의 예술품 처럼 느껴 지기도 합니다.

‘플라잉 드래곤’은 생물의 유기적 형태를 건축학적으로 재 해석하여 작품화 하는 칼더의 천재적인 능력을 대표 하는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거기에 두말하면 잔소리인 강렬한 ‘칼더레드’가 더해져서 그야말로 용 한 마리가 불구덩이 속에서 하늘로 박차고 올라가는듯 한 신화 속 한 장면을 연출 하는데요. 보는 사람들을 압도 해 버리는 포스입니다.

여기에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경쾌한 곡선을 그리는 작품은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사이다 같은 청량감과 함께 탄성을 절로 나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이었던 것은 칼더 작품의 설치 현장을 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점인데요. 칼더의 대형 작품들이 옮겨지는 경우가 거의 없는 요즘 이걸 봤다는 건 길바닥 미술관을 운영하는 저로서는 가문의 영광이라고 말 하고 싶습니다. 특히 부분부분 보완작업이긴 하지만 전설의 빨간색 ‘칼더레드’가 칠해지는 장면 보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돌기 시작 했는데요 정말 제 몸에도 좀 뿌려 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이곳 날짜로 10월 16일 설치가 된 플라잉 드래곤은 내년 2022년 1월 2일까지 이 자리를 지키게 되는데요 이제 상황이 좀 진정이 되어서 인지 오고 가는분 사람들이 많아진 파리가 꽤 활기차게 느껴 졌습니다. 특히 파리지앤들은 예술이 다시 피어나는 파리의 모습에 많이 기뻐하는 분위기 였는데요. 제가 작품을 촬영하느라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며 한참을 서성이고 있는데 한 아주머니께서 제게 다가와 뭔가 이야기를 시작 하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제 불어 실력이 아주 짧고 그 아주머니는 영어를 전혀 못하시는 애매한 상황 예었는데요. 제가 알아 듣던 못 알아듣던 뭔가 아주 열심히, 열정적으로 한참을 제게 칼더와 FIAC에 대해 불어로 설명을 하셨지만 제가 영 못 알아 듣는 것 같으니 난감한 표정으로 잠시 머뭇거리다가 “Beautiful, very beautiful” 이 두 마디를 남기시고는 뒤돌아 가셨습니다. 저도 뭔가 뻘쭘해서 아주머니의 뒷모습과 플라잉 드래곤을 번갈아 쳐다보는데 문득 “이 맑은 하늘아래 우리에게 다시 찾아 온 일상 속에 이 위대한 작품을 마라 보면서 Beautiful 말고 어떤 말이 더 필요 할까”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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