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하이트진로, 수익성 확대에도…투자 지속에 재무 부담 '우려'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높은 외형성장세와 현금창출력을 보이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운전자본부담 확대와 대규모 해외투자가 예정된 만큼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과도한 현금유출이 향후 재무구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매출액 2조5992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직전년도 대비 약 3.1% 성장한 수치입니다. 외형이 성장하면서 영업이익은 2023년 1239억원에서 지난해 2209억원으로 78.3% 증가했습니다. 특히 신제품 '켈리'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면서 광고선전비 등 판관비가 완화된 점 등이 수익성 강화로 이어졌습니다.

잠정실적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 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8.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연간 영업이익률은 지난 2020년 8.80%에서 매년 감소세를 보이다가 켈리가 출시된 2023년 판관비용 확대 등 영향으로 4.92%로 축소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차입금의존도 등 채무부담이 재차 늘어난 가운데 투자가 확대되면서 재무구조가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까지 3600만 달러를 출자해 베트남 법인 공장을 설립하는 한편 평택 내 물류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물류센터 준공을 위한 잔금 약 200억원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올해 1월에는 청담동 부지 매입을 위해 1298억원을 지출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2022년 8961억원을 기록하던 하이트진로의 총차입금은 지난해 3분기 말 9453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차입금의존도 역시 2022년 26.88%에서 지난해 3분기 말에는 27.49%로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6572억원으로 전체 차입금 가운데 69.52%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하이트진로 측은 올해 3월과 6월 만기가 도래하는 공모사채 제128-2회와 제130-1회를 제외한 은행권 일반대출 차입금은 대부분 롤오버(재차입) 예정으로 현재 금융기관과 협의를 통해 원활히 차환 중인만큼 차입부담이 높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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