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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원대 프리미엄 소주, 마셔야 할까 간직해야 할까 – 일품진로 19년

오늘은 대한민국 역사에서도 특별한 술을 꺼냈습니다.
국내에 유통된 증류식 소주로는 최초의 고숙성 소주, 일품진로.
2018년 18년 숙성을 시작으로 매년 한정수량만 출시되고 있죠.

그 중 오늘의 선택은 단 9천 병만 나온 한정판, 일품진로 19년.
31%의 도수, 19년의 숙성, 그리고 현재는 40만 원이 넘는 희소한 가치입니다.

잔을 기울이면 옅은 황금빛이 감돌고,
향에서는 배와 바닐라가 은은히 올라옵니다.
맛은 부드럽고 고급스럽지만, 위스키 애호가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이런 술은 마시기보다
그 존재 자체로 간직하고 싶은 상징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우리의 하루도 그렇지 않을까요?
곱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소중한 순간이 있고,
때로는 간직하는 것만으로 더 큰 의미가 되니까요.

오늘의 선택, 일품진로 19년.
여러분이라면 이 술, 마시겠습니까? 아니면 간직하시겠습니까?

다음 리뷰에서 보고 싶은 술, 댓글로 남겨주세요.


Today, I’ve brought out a truly special spirit in Korea’s history—
the first premium aged soju ever released in the country, Ilpoom Jinro.
Since 2018, it has been launched each year in strictly limited numbers.

Tonight’s choice is the Ilpoom Jinro 19 Years,
only 9,000 bottles made, bottled at 31% ABV,
and now valued at over 400,000 KRW.

In the glass, it shines pale gold.
On the nose, soft notes of pear and vanilla.
The palate is smooth and refined,
though whisky drinkers may find it a touch underwhelming.

Honestly, this feels less like a drink to open,
and more like a symbol to keep untouched.

And isn’t life a bit like that, too?
Some moments are precious enough to savor in memory,
sometimes more meaningful when kept than consumed.

Tonight’s choice—Ilpoom Jinro 19 Years.
If it were yours, would you drink it? Or keep it sealed?

Leave a comment on which bottle you’d like to see reviewed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