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군사경찰 창설 73주년] 육군 군사경찰 활동과 미래 발전 방향

[국방뉴스] 2021.03.11
[육군 군사경찰 창설 73주년] 육군 군사경찰 활동과 미래 발전 방향

앞서 보신 것처럼 육군 군사경찰은 73년간 국민과 군과 함께하며 강한 육군 건설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해왔는데요...육군 군사경찰의 현재 역할은 무엇이고 미래 발전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계속해서 양일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육군 군사경찰의 역할은 먼저 군 기강확립을 위한 법과 질서 유지 활동.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군사경찰의 직무수행에 관한 법’ 은 이같은 활동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군사경찰의 행정경찰 활동에 대한 법적 기반이 마련됨으로써 군사지역에서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겁니다. 시행일인 오는 6월 23일부터는 군사지역에서 군인을 대상으로 음주운전을 단속하고 수상한 민간인에 대해서는 임의 동행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육군 군사경찰은 국지도발과 테러방지, 도시지역작전 등의 임무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군사경찰의 직무수행에 관한 법’ 시행으로 무기사용에 대한 법적 권한이 부여된 군 유일의 병과로서 대테러작전 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운영하던 대테러초동조치부대를 대테러 특임대로 확대 편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백신수송이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특별 호송팀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육군 군사경찰은 또 군 내에서는 유일하게 교정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국군교도소를 운영하며 수용자를 관리하는 것으로 앞으로는 군 수용자 인권보호와 스마트한 교정업무를 위해 수용시설을 새로 갖추고 원격의료와 면회, 심리치료, 법률지원도 보다 강화할 방침입니다.

육군 군사경찰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은 군 내 사건사고에 대한 수사활동.

국방개혁 2.0과 연계해 오는 2022년 수사전문부대인 육군수사단 창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육군수사단이 창설되면 기존의 육군중앙수사단을 모체로 각 사단과 군단의 수사부대를 통합관리하게 됨으로써 독립성을 확보한 가운데 체계적인 수사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능력있는 수사관 획득을 위한 노력과 함께 사이버범죄 대응 능력도 향상시키며 그 틀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군 내 빅데이터 분석으로 사고 발생을 예측해 예보하고 모바일 앱 등을 활용해 사용자가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는 사고예방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육군 군사경찰 창설 73년.

지나 온 세월만큼 변화를 거듭해 온 육군 군사경찰은 국방개혁의 큰 물줄기 속에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며 계속된 변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국방뉴스 양일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