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타운 들어간 부모님이 연애하느라 연락이 없다. 황혼에 시작한 깨 볶는 로맨스│실버타운 장점│다큐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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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1년 11월 2일에 방송된 <다큐프라임 -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의 일부입니다.

‘그럼에도 그 속에서 피어나는 황혼의 그레이 로맨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한 실버타운에는 서른 명 남짓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함께 지내고 있다. 이들의 조용하고 평범한 일상은 어제와 오늘이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곳에도 조심스럽게 사랑이 싹트고 있다.

바로 올해 여든다섯인 신정인 할머니의 짝사랑이 그 중 하나다. 비록 짝사랑이지만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열일곱살 소녀의 마음과 다르지 않다. 할머니를 미소 짓게 한 짝사랑 상대는 다섯 살 연하인 김병욱 할아버지다. 둘은 함께 음악을 듣고 노래를 부르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굳이 감정을 숨기려 하지 않는 할머니의 모습이 사랑에 적극적인 요즘 젊은이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또 다른 커플인 변태욱 할아버지와 성영순 할머니는 1년 가까이 실버타운에서 만남을 유지해오고 있다. 사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버타운에 들어온 할아버지는 휘청이는 자신을 챙겨주고 말도 걸어준 할머니에게 반해 사귀게 되었다.

하지만, 내일을 보장할 수 없는 나이라는 생각에 실버타운 안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기로 한다. 그렇다고 사랑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 다시 사랑하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니까 말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노년이기에 겪어야 하는 사랑의 시련과 어려움에 대해 좀 더 깊게 접근해 보았다.

✔ 프로그램명 : 다큐프라임 -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 방송 일자 : 20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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