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K] 사막에 ‘쓰레기 옷 산’이?…패스트 패션의 그늘 / KBS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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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버리는 옷들은 어디로 갈까요? 대부분은 칠레와 인도 등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되는데요. 최근 몇 년 새 급격히 늘어난 의류 폐기물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가 되면서, 산처럼 쌓여가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인에서 살펴 보시죠.

[리포트]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으로 알려진 칠레 북부 아타카마.

노란 모래밭에 얼룩덜룩한 언덕이 눈에 띕니다.

각국에서 버려진 옷들이 쌓여 이룬 거대한 쓰레기 산입니다.

이곳을 찾는 건 주변 빈민들뿐인데요.

입거나 내다 팔만한 옷을 찾기 위해 옷더미를 뒤집니다.

[제니/베네수엘라 이민자 : "우린 가진게 아무것도 없어서 입을 만한 옷을 찾으려고 왔어요. 배낭 하나만 들고 떠나왔거든요."]

이곳에 쌓인 의류 대부분은 패스트패션 폐기물입니다.

유행에 맞춰 빠르게 소비되고 쉽게 버려지는 옷을 말하는데요.

대게는 중국과 방글라데시의 공장에서 생산된 뒤, 유럽과 아시아, 미국 등의 소비처를 거쳐 중고 의류 허브라 불리는 칠레에 도착합니다.

매년 약 5만 9,000톤의 의류가 칠레 북부 이키케 항구를 통해 들어오는데요.

이 중 일부는 중고 의류 상인에게 되팔리지만, 절반 이상의 옷들이 아타카마 사막에 그대로 버려집니다.

문제는 이 옷들이 화학처리가 돼 있는 탓에 생분해되는데 수백 년이 걸린다는 건데요.

오랜 시간 방치되면서 대기나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모이라 로하스/환경부 관계자 : "의류 쓰레기 더미가 지역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과 피해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행히 버려진 옷을 재활용하는 공장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헌 옷을 잘게 찢어서 세탁하고 건조해 새로운 섬유로 재탄생시키는데요.

가방이나 공책, 실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게 다르게 빠른 속도로 사막에 쌓여가는 의류 폐기물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로사리오 헤비아/의류 재활용업체 CEO :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옷을 소비하는 데 있어서 사람들은 여전히 패스트패션을 찾습니다."]

2019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의류 생산량은 2000년에서 2014년 사이 2배로 증가했습니다.

버려지는 것도 문제지만, 옷은 생산 과정에서도 여러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데요.

패션 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0%, 전 세계 폐수의 20%를 만들어냅니다.

예를 들어 청바지 한 벌을 만들기 위해서는 7500리터의 물이 필요합니다.

[크리티 툴라/인도 의류재활용업체 CEO : "염색과정만 봐도, 많은 양의 화학물질이 지하수로 흘러 들어갑니다. 분명히 먹이 사슬에 의해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해마다 전 세계에선 약 1,000억 벌의 옷이 만들어지고, 330억 벌의 옷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 헌 옷들은 인도, 칠레, 가나 등과 같은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되는데요.

유입되는 의류 폐기물이 지역 처리 시스템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가 되면서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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