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집주인들이 화났어요"...부동산 올라온 매물에 '발칵'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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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문자메시지를 하나 보고 계신데요,

아파트 집주인이 보낸 메시지입니다.

'최저가로 다른 부동산들 제끼고 혼자 팔고 있다,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매매중이다, 집주인들이 화가 많이 나있다'

어떤 내용으로 보이십니까?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부동산을 거래하고 있는 중개인을 비난하고 압박하는 내용으로 보입니다.

또 여기 보시면, '단톡방에 부동산 이름이 공개됐다' 라는 내용이 있죠.

여기에 언급된 이 단톡방, 서초구에 있는 한 아파트의 집주인들만 모여있는 단톡방이었습니다.

이 단톡방에서는 어떤 대화가 오갔을까요?

주로 집값과 관련된 내용이었는데요.

'어느 부동산이 집을 싸게 내놨다', '그 부동산 응징해야한다', '허위 매물로 신고할거다' 등등 집값을 사수하기 위한 대화가 이뤄졌고요.

매도인 사정으로 급매로 내놓은 경우에도 해당 공인중개사에 전화나 문자로 항의하는 일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집값 담합을 주도한 혐의로 해당 단톡방의 방장 A씨를 입건해 수사한 뒤에 검찰에 송치했는데요.

실제 해당 단톡방에는 아파트 소유자만 입장이 허용됐고요.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에 올라온 매물을 모니터링하며 매매 가격을 높이도록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단톡방을 이용한 집값 담합 적발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러한 행위, 부동산 거래 질서를 위협하는 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 기억해야겠습니다.

앵커ㅣ나경철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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