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전주] 콘서트나빌레라 국악한마당//최용석 김은석 - 수궁가 중 범 내려오는 대목

#국악한마당 #이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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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정보]


얼쑹덜쑹
한 게


퇴퇴퇴.. 토토토..
호생원 아니시오 (아웃)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생
내려온다


누에머리를
흔들며


양귀 쭉
찢어지고


몸은
얼쑹덜쑹


꼬리는
잔뜩


한 발이
넘고


동개 같은
앞다리


전통 같은
뒷다리


쇠낫 같은
발톱으로


엄동설한
백설격의


잔디 뿌리
왕모래


좌르르르르
헤치고


주홍 입
떡 벌리고


자라 앞에 가
우뚝 서


홍앵앵앵
허는 소리


산천이
뒤넘고


땅이
툭 꺼지는 듯


자라가
깜짝 놀래


목을
움츠리고


가만히
엎졌구나

얼씨구나
절씨구


절씨구나
절씨구


내 평생
원하기를


왕배탕이
원일러니


맛 좋은 진미를
베어 먹어보자


어헝 으르르르
달려드니


자라가
기가 맥혀


아이고
나 자라 아니요


그러면
네가 무엇이냐


나
두꺼비요


두꺼비 같으면
더욱 좋다


너를 산채로
불에 살라


술에
타 먹었으면


만병회춘
명약이로다


두 말 말고
먹자

남생이 같으면
더욱 좋다


남생이 같으면
더욱 좋아


어쨌든
종기 습기에는


남생이가
제일이라


이리 오너라
먹자


으르르르 허고
달려드니

우리 수국
퇴락하야


천여 간
기와집을


내 솜씨로
올리려다


목으로
덜컥 떨어져


이 병신이
되었으니


명의더러
물은 즉


호랑이 쓸개가
좋다 허기로


도리랑 귀신
잡아타고


호랑이 사냥
나왔으니


네가 일정
호랑이냐


쓸개 한 보
못 주겄나


도리랑 귀신
게 있느냐


비수검
드는 칼로


이 호랭이
배 갈러라


앞으로 바짝
기어들어


도리랑
도리랑

[Information]
■클립명: 201601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