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도 어려운 어둡고 답답한 방에 10명 씩 살다가 다른 요양원으로 옮겨 왔습니다|누구나 늙기에 남의 이야기가 아닌, 어느 요양원 이야기|명절에 뭐 볼까?|건축탐구 집|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환기도 어려운 어둡고 답답한 방에 10명 씩 살다가 다른 요양원으로 옮겨 왔습니다|누구나 늙기에 남의 이야기가 아닌, 어느 요양원 이야기|명절에 뭐 볼까?|건축탐구 집|

※ 이 영상은 2019년 12월 3일에 방송된 <건축탐구 집 - 나의 창, 나의 방, 나의 집>의 일부입니다.

‘건축가는 근사한 형태의 집을 짓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섬세하게 조직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던 故 정기용 건축가. 그는 생전에 소외된 농촌 지역 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집을 설계했다. 무주 공공건축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은 노인요양원이 바로 그곳이다. 그는 노인들에게 병실 같은 시설이 아닌, 따스한 삶의 공간을 선물하고자 했다. 소박하지만 나만의 공간이 있고, 나만의 창으로 밝은 햇살이 스며드는 ‘내 집’을 닮은 요양원. 공공건축물로 탄생한 요양원 설계와 관련해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나의 창, 나의 방, 나의 집」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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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창, 나의 방이 있는 ‘내 집’ 같은 요양원

전북 무주에는 한 지붕 아래, 98명의 노인이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특별한 집이 있다. 치매나 중풍 등의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모여 사는 노인요양원이다.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누워서 지내야 하는 노인들에게 더 나은 삶을 선물해줄 수는 없을까? 정기용 건축가는 ‘내 집’ 같은 공간을 설계하고자 했다. 차디찬 콘크리트 대신 따뜻해 보이는 벽돌을 쌓아 벽을 세우고, 지붕에는 노인들에게 익숙한 기와를 얹어 집 같은 외관을 만들었다. 내부에는 층고가 높은 공용공간을 마련해 사람들이 답답해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또 복도엔 하늘을 볼 수 있는 천창과 중정을 구경할 수 있는 창을 내 거실 같은 분위기를 냈다.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무는 방에는 각자의 창을 내, 채광과 환기를 위한 세심한 설계를 했다. 소박하지만 나의 창, 나의 방이 있는 ‘내 집’ 같은 요양원의 탄생했다.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정기용 건축가와 함께 설계에 참여한 그의 제자, 김병옥 건축가가 직접 현장을 찾아 소개한다.



삶의 희로애락이 살아 숨 쉬는 집

여러 채의 집이 옹기종기 모인 것처럼 설계된 ‘집’을 닮은 요양원이 있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은 어떨까? 종일 환한 빛이 스며드는 이분이 할머니의 방은 뇌경색으로 반신마비가 온 할머니는 그 방에 앉아서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세상과 이어주는 큰 창 덕분이다. 젊은 시절, 장구재비였던 할머니는 요양원의 인기가수다. 틈만 나면 노래를 부르며 함께 사는 식구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또 다른 방에는 시누이와 올케가 함께 산다. 성격은 극과 극이지만, 매일 같이 일상을 공유하며 조금씩 차이를 좁혀가는 중이다. 이 요양원에는 비교적 넓은 공용공간들이 마련돼 있어, 사람들이 실내에서 고리 던지기나 자원봉사자가 공연하는데에도 제약이 없다. 또 실내에서 휠체어를 타거나 보행보조기를 밀며 산책도 가능하다. 그중에는 남편을 만나러 산책하는 아내도 있다.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고 있지만, 남편 손을 붙잡고 있는 그 순간만큼은 편안함을 느낀다. 삶의 희로애락이 살아 숨 쉬는 곳, 거기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그곳을 ‘나의 집’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는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 중 14.9%에 달하는 고령사회에 접어들었지만, 신뢰할만한 노인요양원은 부족한 현실이다. 정기용 건축가의 무주 공공건축프로젝트로 지어진 ‘집’을 닮은 요양원을 통해, 보살핌이 필요한 노인이 되었을 때 살아갈 집은 과연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질문을 던지는 <건축탐구-집> ‘나의 창, 나의 방, 나의 집’은 오는 12월 3일 화요일 밤 10시 45분, EBS1에서 방영된다.

✔ 프로그램명 : 건축탐구 집 - 나의 창, 나의 방, 나의 집
✔ 방송 일자 :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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