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엄마모시는 60대 주부 일상브이로그]어르신들 더위로 쓰러지면 냉찜질로 몸에 열을 내려주세요/치매라도 괜찮아요 건강하기만 하세요~korean mom vlog dail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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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모를 모신다는 것은,,,

낮에는 아무렇지 않았다.
엄마가 저녁 식사 후 갑자기 기운이 없어졌다.
혹시 체했나 싶어 바늘로 손을 따고
따뜻한 물을 드렸다.
한참 동안 등을 두드리고 몸을 마사지하면서
찰나의 순간에 수십 가지 생각을 한 것 같다.
미열이 있는 것 같아 열을 내리려고 냉찜질을 했다.

해열제를 먹는 게 나을 것 같아 약을 사러 집 앞 약국으로 갔다.
약국은 이미 문을 닫았다.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 편의점으로 뛰어갔다.
열만 내릴 수 있는 약은 없어서 감기약 중에 오한 발열이라고 크게 눈에 띄어
그 약을 사서 정신없이 뛰었다.


노부모를 모신다는 것은 항상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긴장의 연속이다.
몇 번이나 갑자기 몸이 아파
응급실을 갔었던 적이 있었다.
제발 응급실 가는 일은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항상 마음으로 빌고 있다.
오늘도 엄마의 몸 상태가 더 나빠지지는
않게 해달라고 마음으로 빌었다.
응급실에 가는 날이 생기면
1주일에서 2주일 정도는 병원 신세를 져야 한다.

3남 2녀.
자식이 나 혼자만 있는 것도 아닌데
나는 내가 힘든 것보다 다른 사람의 입장이
더 헤아려지는지 모르겠다.
언니의 입장을 헤아리고
올케들의 입장을 헤아리다 보니
엄마가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면
병간호는 오롯이 내 차지가 된다.

사람은 자기가 경험해 보고 겪어본 것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한다.
겪어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있는 깊이가 다르다.
그래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 자녀가 다시 결혼해서 손주, 손녀를 낳는 과정까지
그 단계를 모두 거쳐 보아야 진정으로 세상 살이를
이해할 수 있는 깊이가 생기는 것 같다.

요즘 들어 엄마가 걷는 것을 더 힘들어한다.
그렇다고 걷는 것을 소홀히 할 수 없다.
지팡이를 짚기 시작하면서
지팡이 없이는 걷는 게 힘들어졌다.
휠체어를 타기 시작하면
지팡이 짚고 걷는 것은 더 이상 힘들어질 것이다.

휠체어를 타는 순간부터 겪게 될
나와 엄마의 삶의 질은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여름에 기력이 없어서 더위를 먹는 것 같아
엄마 보양식으로 오빠와 장어를 먹으러 가는중이다.
오빠와 함께 외식하러 갈 때 엄마 기분은 띵호아다.
기분 좋은 모습은 숨겨지지 않는다.

다음날,
오늘도 엄마 기력 보충을 해주러 고기를 먹으러 갔다.
촬영할때 넘어지면서 갈비뼈에 금이 갔다.
그래서 오늘까지 쉬고
내일 부터는 주간보호센터에 나가야 한다.

집에서 가까운 곳인데 가성비 맛집을 발견했다.
1인당 13800원에 돼지갈비와 칼국수 샤부샤부를 먹을 수 있다.
큰 기대는 안 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어제 장엇집 상추는 손바닥 반 정도로 볼품이 없었는데
이곳은 상추, 치커리, 깻잎 등의 야채가 최상으로 상태가 좋다.
셀프라서 밑반찬과 쌈, 칼국수 샤브는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

돼지갈비가 두툼하고 양이 많아서
칼국수는 조금 밖에 먹을 수 없었다.
너무 맛있게 푸짐하게 잘 먹었다.
두사람 27600원!!
앞으로 자주 오게 될 것 같다.

다음날,
오랜만에 주간보호 센터에 가는 날이다.
엄마한테 인사 연습을 시켰다.
이틀 동안 장어와 돼지갈비를 드신 탓일까?
기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

'개구쟁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라는 말이 있다.
치매라도 괜찮으니 건강하기만 하세요~
라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마음에 와 닿는 김홍신 작가님의 글입니다.

겪어보면 안다
-김홍신

굶어 보면 안다.
밥이 하늘인 걸

목마름에 지쳐 보면 안다.
물이 생명인 걸

일이 없이 놀아보면 안다.
일터가 낙원인 걸

아파 보면 안다.
건강이 엄청 큰 재산인 걸

잃은 뒤에 안다.
그것이 참 소중한 걸

이별 하면 안다.
그이가 천사인 걸

지나보면 안다.
고통이 추억인 걸

불행해지면 안다
아주 작은 것이 행복인 걸

죽음이 닥치면 안다.
내가 세상의 주인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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