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갔던 오징어가 10년만에 돌아왔습니다. 지금 살이 오동통 붙어서 가장 맛있을 때! 빨리 오징어 먹으러 가요!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집나갔던 오징어가 10년만에 돌아왔습니다. 지금 살이 오동통 붙어서 가장 맛있을 때! 빨리 오징어 먹으러 가요!

[어영차바다야]
동해에 다시 어화가 밝았습니다!
사라진 국민 생선,
집 나간 오징어가 다시 돌아온 건데요.
동해의 어부들도, 소비자들도,
이날이 오기만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간절한 기다림 속에 금의환향한
동해의 대표 어종, 오징어!
하지만 지역과 시기에 따라
잡히는 양이 다르다보니,
오징어에 대한 체감이 각각 다르답니다.
한때는
국민 생선이라는 수식어가
찰떡같이 어울렸던 오징어,
하지만 어획량 감소로
귀한 몸값 자랑하더니,
다신 못 올 줄 알았던
오징어 만선의 날이 찾아온 거죠.
금징어라 불리던
오징어의 화려한 귀환!
덕분에 지난 몇 년간 주춤했던
동해의 항구도 활기를 되찾고,
오징어의 바다, 동해안도
다시 살아나고 있답니다.
유난히 반갑게 느껴지는 그 이름!
한동안 금징어로 불리다,
오징어라는 제 이름을 찾은 녀석!
부드럽고 짭조름한 맛을 품고
우리 곁으로 돌아온 오징어!
과연 동해안의 명물,
국민 생선의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다시 쓰는 자산어보!
오늘은 2020 오징어 이야기를
만나러 갑니다.
육지에 옮겨낸 작은 바다,
포항 구룡포 전통시장
제철 이름표를 단 수산물들이
앞 다투어 등장하는 곳인데요.
인근 바다에서 잡은
다양한 바다 손님들이 눈길을 사로잡지만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녀석은
단연, 오징어!
딱 봐도
살이 튼실하게 오른 데다
싱싱함을 뽐내는,
제철 오징업니다!
제철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꼬들꼬들, 마른 오징어도 좋지만
이 계절
신선한 오징어를 만날 수 있는
산지를 찾았다면!
탱글탱글 탄력이 넘치는
생 오징어를
그냥 지나칠 수 없는데요.
살이 얇고 부드러운 오징어는
튀기고, 찌고, 볶아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미끈하면서도
꼬득꼬득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오징어 회부터
통째로 쪄내 고소한 먹물과
진한 내장의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오징어 통찜까지!
어떻게 먹어도 좋지만
문제는, 어획량에 따라 달라지는
들쑥날쑥한 가격!
울진의 북쪽 관문이자,
동해안 어업 전진기지!
울진 죽변항
초겨울에 접어든 이맘때!
죽변항에 활기를 불어 넣는 건
바로 오징어!
집 나갔던 오징어가
다시 찾아들면서
어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죠.
봄에는 북쪽으로 올라갔다가
수온이 내려가면
남쪽으로 이동하는 오징어!
특히 올해는 저수온 영향으로
평소 보다 이른 시기에
경북 근해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됐답니다.
그동안 오징어와 함께
울고 웃던 동해의 어민들!
오후 1시,
드디어 오징어 채낚기 어선이
힘차게 바다로 나서는데요.
과거에 비하면
어획량이 많이 줄었다곤 하지만
사실 많은 오징어가 잡힌 것은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답니다.
오징어를 잡기 위해선
오징어 떼가 모여 있는
어장을 찾는 게 관건!!
올해는 가을 이후
울진 죽변 앞바다와
울릉도 중간 해역에 어장이 집중 형성된 상황!
녀석들을 찾아 바다를 누빕니다.
드디어 자리를 잡고
바다에 어둠이 내려앉으면
빛을 좋아하는 오징어를 유인하기 위해
수십 개의 집어등을 밝히는데요.
먹이 활동을 위해
녀석들이 물 위로 떠오르면
그 틈에 채서 낚는
일명 ‘채낚기’ 방식을 이용합니다.
줄에 달린 가짜 미끼를
먹이로 착각한 녀석들을
단숨에 낚아 올리는 방식이죠.
움직임이 빠른 오징어를 잡기 위해선
타이밍이 생명!
정확한 순간에 낚아 올려야 하는데요.
헌데 오늘은 ‘달’이 밝아
녀석들이 낮인 줄 알고,
꽁꽁 숨어버린 걸까요?
조업이 영 신통치 않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통통한 제철 오징어!
하지만
최근 늘어난 어획량에 비하면
턱 없이 아쉬운 양이라죠?
여름에도 조업이 이뤄지긴 하지만
가을과 겨울이 오징어 성수기!
이 시기 몸집이 커져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데요.
양이 적어도
조업을 거를 수 없는 이윱니다.
여름에 잡히는 오징어는
덜 자랐지만 살이 부드러운
햇오징어인 반면
겨울에는 통통하게 살 오른
튼실한 오징언데요.
여름 오징어와는
비교도 안 되는 씨알을 자랑하죠.
오후 1시에 출발해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이어지는 강행군!
그렇게 밤새 조업을 마치고
오징어 배들이
항구로 돌아왔는데요.
지금부턴 시간과의 싸움!
살아있는 싱싱한 녀석들을
밖으로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그래도
금징어를 넘어 무징어라 불렸던
재작년과 작년에 비하면
이 정도도 감지덕지라는 어민들!
오징어가 어획량이 회복되면서
활기로 넘쳐나는 항구!
오랜 기다림이 가져온
기분 좋은 변화들이죠.
그동안 물량이 없어
말리고 싶어도 말릴 수 없었는데
올해는 오징어 덕장 역시 바빠졌는데요
그 중 요즘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건
경상도에서 피데기라 부르는
반 건조 오징어!
오징어를 손질해
널고 말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피데기를 만들기 위한 밑 작업!
일단 배를 가르고 내장을 빼내
깨끗하게 손질 해주고요,
대나무 막대에 끼워
자연 바람에 말리는데요.
말리는 시간과 식감에 따라
피데기 종류가 나뉜답니다.
오그라든 귀도 펴줘야 하고
달라붙지 않게 다리도 만져줘야 하고!
소비자에게 가기까지
열세 번 정도 손이 간다는 피데기!
특히 오징어는
건조되면 동그랗게 말리는데,
그걸 펴내는 동작 때문에
피데기라고 부른다는 설이 있는데요.
좋은 피데기를 만들기 위해선
모양을 내는 작업까지
정성을 쏟아합니다.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운
반 건조 오징어, 피데기!
씹을수록 진한 감칠맛에
쫀득쫀득 즐거운 식감을
선사하는데요.
아이들도, 어르신들도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요즘 인기 만점이랍니다.
동해의 살림을 책임지고
저렴한 가격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서민들의 영원한 친구 오징어!
앞으로 어족자원 관리가 잘 이뤄져서
모처럼 우리 곁을 찾아온 오징어를
오래도록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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