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진도 운림산방 소치 허련

운림산방은 진도 그림의 뿌리이자 한국 남화의 고향이다.
조선 후기 화가인 소치 허련이 거처하며 그림을 그리던 곳으로 아침 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 숲을 이루었다고 하여 운림산방이라 이름 붙였다.
이곳은 김정희가 1856년 세상을 떠나자, 그의 제자 허련이 고향이 이곳에 내려와 초가를 짓고 화실을 만들어 여생을 보낸 곳이다. 허련의 문집인 [소치실록]에 따르면, 큰 정원을 다듬고 아름다운 꽃과 희귀한 나무를 심어 신선들이 산다는 곳처럼 운림 산방을 꾸몄다고 한다.
산 허형과 손자인 남농 허건등 후손들이 대대로 그의 화풍을 이어 갔고 지금은 허건에 의해 1982년 오늘날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이곳 일대는 역사 문화유산인 산수화의운 2대 화풍중 하나인 남종화의 산실이다.
허련은 진도읍 쌍정에서 태어나 시서화에 뛰어나 삼절이라 칭송되었는데 20대에 해남 대흥사의 초의 선사에게 가르침을 받았고, 공재 윤두서의 화첩을 보며 그림을 익혔다. 초의선사의 소개로 서울로 올라가 김정희에게서 본격적인 서화 수업을 받았다. 현종 5년에는 왕에게 그림을 바친 후에는 여러 차례 궁중을 드나들며 왕 앞에서 그림을 그렸다. 또한 당대의 명사들과 폭넓게 교류하며 시 짓기와 글쓰기, 그림 그리기활동을 지속하였다. 허련의 호는 김정희가 지어준 것인대, 원나라 4대 화가 중 한사람인 황공망을 “대치”라 하는데 빗대어 ‘소치’라 하였다고 한다.

압록강 동쪽에서는 소치를 따를 자가 없다.
소치 그림이 내 그림보다 낫다.
추사 김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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