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산호초 복원 사업 활발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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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나 환경 변화에 민감해 특별히 관리하는 기후변화 지표 생물 가운데 '큰수지맨드라미'란 산호초가 있습니다.

바다 생태계가 바뀌거나 남획 등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이 산호초가 복원 작업으로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남 완도에서 추자도로 향하는 남쪽 끝자락에 자리 잡은 여서도.

'천혜의 아름다운 섬'이란 이름답게 각종 산호초와 물고기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큰수지맨드라미'

하늘하늘한 몸체와 화려한 색깔 때문에 '바다의 꽃'이라 불립니다.

하지만 기후변화와 불법 채취 등으로 자취를 감출 위기에 처했습니다.

[서승직, 해양연구센터 연구원]
"몸체가 매우 연약해 폐그물이나 낚싯줄에 쉽게 훼손될 수 있어 서식지 내 군체 수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복원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큰수지맨드라미의 가지를 잘라 콘크리트로 만든 배양 틀에 부착한 뒤 석 달가량 증식 과정을 거칩니다.

이미 백 군체, 그러니까 사천 개체까지 복원에 성공했습니다.

이 배양 틀을 바닷속 바위에 고정해 스스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최기홍, 국립공원 관리공단 주임]
"다음 달쯤 잘살고 있는지, 활착은 얼마나 됐는지 모니터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에 앞서 같은 산호초 종류인 침해면맨드라미와 빨강해면맨드라미 6천 개체는 복원 뒤 60%가 넘는 활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병기, 국립공원 관리공단 계장]
"먹이 생물들이 산호에 많이 붙어서 공생하다 보니 어류나 다른 동식물들이 번성하게 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바다 생태계의 다양성을 늘리기 위해 산호초류와 해초류 서식지도 특별보호 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입니다.

YTN 류재복[[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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