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연말기획] 교육청·전교조 '갈등 여전'.. 학력 향상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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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문화방송이 마련한 연말 기획,
오늘은 두 번째로
강원 교육계 1년을 돌아봅니다.

단체협약 효력 상실로 촉발된 교육청과
전교조간 갈등이 극에 달해 있습니다.

신경호 교육감의 제1 공약인 학력 향상도
아직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강원 교육계를 강타한 도교육청과
전교조간 충돌 사태.

신경호 교육감의 단체협약
실효 선언이 사태의 발단이었습니다.

◀ SYNC ▶(10월 31일)
"교사도 교육의 주체입니다."
("어 어..." "나와요 나와 나와...")

교육청은 단체협약에 명시된
초등학교 진단평가와 일제고사 제한 내용을
삭제하거나 수정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전교조가 반대하자
일방적으로 단협 효력 상실을 선언한 겁니다.

◀ INT ▶ 신경호/강원도교육감(10월 28일)
"도민의 선택으로 도민의 뜻에 따라
실행하려는 교육감의 교육정책이
전교조 강원지부 단체협약
430개 조항에 발목 잡혀 있습니다."

전교조는 단협 파기로
교원 보호와 민주적 학교 운영이
불가능하게 됐다며
두 달 넘게 천막 농성 중입니다.

◀ INT ▶ 진수영/전교조 강원지부장
"20년간 노사 합의로 만들어 온
이런 자치 법규를 일방적으로
파괴하는 것에 대해서 꾸준히
지역 사회와 함께 목소리를 내고 있고요."

이처럼 갈등이 극에 달해있고,
강원 학생들의 학력 향상도
뚜렷한 결과를 내지 못한 1년이었습니다.

지난해 수능에서 강원 학생들의
국어와 수학 표준점수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꼴찌였습니다.

1등급 비율도 국어 1.3%,
수학 0.7%로 전국 최하위였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교육청의 입장은 다릅니다.

신경호 교육감 취임 이후 실시된
진단평가와 향상도 평가로
초등 4학년부터 중등 3학년의
기초 학력이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올해 7월 실시한 강원학생진단평가에서
초등 6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년의
수학 성적이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 INT ▶홍명표/강원도교육청 미래학력담당관
"스스로 공부하는 문화가 안착이 되면서
강원도 학생들의 학업 성취율이
향상됐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전교조와의 갈등에 강원 학생 학력 향상 과제,

여기에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신경호 교육감의
사법 리스크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END ▶

(영상취재:이인환)

#강원도교육청 #전교조 #단체협약 #신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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