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에 관한 오해와 진실 [건강플러스]

위 속에 있어야 할 위액 또는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점막을 자극해
통증과 불쾌감을 일으키는 위식도 역류질환.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6년 약 416만명으로 6년 전에 비해
무려 46%나 증가했는데요.

널리 알려진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많은 환자들이 인터넷상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를 믿고 따르거나
불안해하는 일이 적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선,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에 의해 식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의 기본은
바로 양성자 펌프 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들은 양성자 펌프 억제제를 복용하면
골다공증이나 폐렴, 빈혈 또는 다른 약제와의 상호작용 등
부작용이 생긴다고 알고 있는데요.

이러한 부작용을 보고한 연구들은
양성자 펌프 억제제와 부작용간의 관계를 설명한 것일 뿐,
반드시 이런 부작용이 생긴다고 보기엔
아직 근거가 부족합니다.

두통, 설사, 복통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큰 부작용 없이 약을 복용하고 있고,
처방에 따라 유지요법을 잘 시행한다면
장기간 복용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또, 역류성 식도염이 오래되면
암이 생긴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 이야기에도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습니다.

흔히 사과나 귤 같은 신 과일, 커피, 밀가루 등의 음식이
역류를 일으키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람마다 역류를 일으키는 음식과 양은 각기 다릅니다.

사람마다 문제를 일으키는 음식이 다른 만큼
방송이나 인터넷을 맹신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자신이 조심해야 할 음식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좀 더 편안한 마음을 갖고
치료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