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번역 30년의 결실…'셰익스피어 전집' 완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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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햄릿, 맥베스 등 4대 비극으로 유명한 영국 작가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을 우리의 시 운율로 번역한 전집이 30년 만에 완성돼 세상에 나왔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셰익스피어 전집 (전 10권) / 최종철 옮김 / 민음사]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그가 남긴 작품 전체를 아름다운 우리말로 번역한 전집이 완간됐습니다.

최종철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1993년 맥베스부터 셰익스피어 작품의 운문 번역에 매진한 지 30여 년 만입니다.

[최종철/연세대 명예교수 : 운율이 살아나는지 이게 관건이거든요. 제가 (햄릿에서) '존재독백'이라는 이름을 붙인 "존재할 것이냐 말 것이냐 그것이 문제다" 이렇게 기본적으로 네 박자거든요.]

셰익스피어 작품은 1920년대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왔는데, 이번 전집 완간으로 100년간 지속된 일본 번역의 영향에서 문화적 독립을 했다는 게 최 교수의 설명입니다.

이번에 완간된 전집 10권은 4대 비극을 포함한 비극 10편, 소네트 154편 등 5천824쪽에 달합니다.

[최종철/연세대 명예교수 : 셰익스피어를 한마디로 얘기하면 인간의 마음을 가장 깊이, 넓게 인물을 통해서 표현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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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NO"라고 속삭일 때 / 슈테판 쾰쉬 / 뜨인돌]

"행동으로 이어지는 충동을 만들어낸 건 잠재의식인데, 우리는 의식적인 의도를 가지고 행동을 실행에 옮긴다고 믿는 것이다."

21세기 뇌과학자들이 밝혀낸 인간 의식을 움직이는 잠재의식의 실체와 작동 원리가 담긴 종합보고서 같은 책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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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친절한 환율수업 / 노영우, 조경엽 / 미래의창]

"달러는 전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는 일종의 승차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달러의 흐름이 전 세계 돈의 흐름을 좌우한다."

저널리스트와 연구자로서 20년 넘게 현장과 이론을 넘나든 두 저자들이 세계 경제와 각국의 정치 상황에 따른 생생한 환율 이야기를 풀어낸 책도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진훈,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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