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인터뷰] 꿈 이룬 직후 림프종 4기 진단…공학박사 만화가 닥터베르의 ‘무한도전’ / KBS

■ 프로그램 : KBS NEWS D LIVE
■ 방송시간 : 6월 8일(화) 10:00~12:00 KBS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
■ 진행 : 신지혜·조혜진 기자
■ 연결 : 이대양(웹툰작가)

신지혜> '닥터 앤 닥터 육아일기'라는 웹툰이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은데 작가님이 '닥터베르'라는 분입니다. 공학박사셔서 '닥터'인데, 얼마 전이죠. 지난 주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본인이 림프종 4기를 진단받고 치료받는 중이라고 밝히셨어요. 웹툰에서는 한 번도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없는데, 어떻게 치료를 받고 계신지, 그동안 어떻게 그렇게 티를 안 내셨는지, 무슨 계기로 투병 사실을 공개하셨는지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닥터앤닥터 웹툰의 작가, '닥터베르'라는 별명을 쓰고 계시는 이대양 작가님입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이대양>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닥터베르입니다.

신지혜> 일단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앞서서 공대 박사이시고 하고, 웹툰 작가이기도 한다고 소개해드렸는데. 모르시는 분들은 "그럼 이 분은 어떤 일을 하시는 분이라는 건가?" 싶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작가님 정체를 어떻게 설명하면 가장 정확할까요?

이대양> 저는 지금 국제표준이름식별자에 작가, 연구원, 만화가, 작사가, 작곡가 이렇게 등록이 되어 있어서 종합예술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공학박사가 제일 정확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신지혜> 작가님이 서울대 공대 박사(에너지시스템공학) 출신이세요. 남들이 선망하는 길일 수도 있는데, 다르게 살고 계시잖아요. 다름을 선택하는 과정이 여러 번 있었을 듯한데 선택의 순간에 두렵거나 외롭지는 않으셨는지 먼저 여쭤보고 싶어요.

이대양> 저는 예전부터 글 쓰는 걸 굉장히 좋아했어요. 그래서 인터넷소설을 연재하거나 출판했던 적도 있고요. 그런데 역시 창작 분야 같은 경우는 불확실성이 늘 따라오잖아요. 그래서 저도 굉장히 많은 시행착오와 고민 끝에 공학도의 길로 돌아가서 공학박사까지 마쳤죠. 그 이후 시대가 많이 변했고 지금은 웹툰 작가가 각광 받는 직업 중의 하나가 됐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제가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문제를 겪게 됐을 때, 전에 글을 썼던 경험과, 아내도 그때 만났거든요. 그런 경험들이 바탕이 돼서 웹툰 작가를 지망하고 다시 웹툰 작가로 성공하면서 참 '인생은 어떻게 될 지 모르는구나.' 그런 생각도 많이 들었고.

신지혜> 그렇군요.

이대양> 웹툰작가가 되는 과정도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그런 느낌이었기 때문에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계속 지지해주고 의지가 되어주는 아내가 있어서 외롭지는 않았습니다.


신지혜> 옆에 화면이 나오고 있는데요.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작가님 가족 캐릭터예요. 도베르만 캐릭터가 작가님이시고, 팬더가 '안다'라는 별명이 붙은 작가님 배우자이십니다. 노란색 귀여운 너구리같은 캐릭터가 아들 '래서'입니다. 그림을 보니까 마음도 따뜻해지고 찡해지기도 하는데요. 작가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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