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주장하는 '수소폭탄', 얼마나 위협적? / YTN

[앵커]
북한이 개발했다고 발표한 수소폭탄은 원자폭탄의 위력을 수백 배로 끌어올린 핵폭탄인데요, 인류가 발명한 가장 위협적인 무기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전문가와 함께 '수소폭탄'은 어떤 것이고, 또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갖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자주국방네트워크 이일우 사무국장, 전화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수소폭탄'은 언제 처음 개발됐는지, 또 어떤 무기인지부터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인류가 1945년 2차 세계대전 때 원자폭탄이라는 무기를 만들어서 전 세계가 경악에 빠진 적이 있었는데요. 이보다 더 강력한 무기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수소 폭탄입니다. 원자폭탄이 발명되고 나서 불과 5년도 채 되지 않은 시기에 미국의 핵물리학자 에드워드 텔러가 처음 고안을 했고, 소련과의 군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조금 더 강력한 무기를 만들자고 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기존의 원자폭탄이 핵분열 무기라면 수소 폭탄은 핵융합 반응, 핵분열보다 더 엄청난 위력을 발생시키는 핵융합 반응에서 에너지를 얻는 폭탄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수소폭탄은 어떤 원리로 폭발력이 발생하게 되나요?

[인터뷰]
우리가 일반적으로 원자폭탄이라고 불리는 무기는 핵분열 반응, 플루토늄이 쪼개질 때 만들어지는 에너지를 폭발력으로 삼는 폭탄입니다. 수소폭탄은 핵분열 반응과 핵융합 반응, 두 가지를 모두 이용하고 주로 핵융합 반응 에너지를 폭발력으로 삼는 무기입니다.

일단 여러 가지 단계를 거치는데 핵분열 무기, 원자폭탄을 기폭제로 폭파해서 많은 에너지와 중성자를 얻고 여기서 온도가 1억 도까지 올라가면 미리 충진해 왔던 중수소와 삼중수소가 핵융합 반응을 일으킵니다. 그러면 이 과정에서 거의 태양과 흡사한 엄청나게 많은 에너지가 발생합니다.

이 에너지가 다시 또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또다시 분열시키는 과정이 연속적으로 3단계, 4단계, 5단계로 이어지면서 엄청나게 많은 에너지가 발생하는데 이것이 수소 폭탄의 원리입니다.

[앵커]
원자폭탄과 비교해볼 때 수소폭탄의 위력이 상당히 강력하다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의 파괴력인지 비교해 주시겠습니까?

[인터뷰]
원자폭탄과 수소폭탄의 위력을 간단히 피부에 와 닿게 설명하면 서울 상공에서 폭발을 시켰을 때 원자폭탄의 경우, 용산 삼각지 주변에서 폭발시키면 용산구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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