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말걸기] 풋사과 그늘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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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사냥」
-정연복

요 며칠 새 온 세상을
펄펄 끓는 가마솥으로 만든

더위를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더위의 심장부를 향해
수많은 불화살을 쏘아댄들

덩치가 어마어마한 더위를
쓰러뜨릴 수는 없으리.

활활 불타는 더위에게
엄청난 분량의 찬물을 퍼부은들

잠시 식는 시늉을 내다가도
다시 불기운이 치솟으리.

더위의 힘을 인정하고
순순히 받아들이면서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게
더위 사냥의 묘책이리.


「더위를 견디는 시」
-정연복

연일 계속되는 더위
미워 죽겠지만
사실 더위에게
무슨 잘못이 있겠어.
더위로 태어났으니까
한 계절 더위로 살다가
어느 순간
총총 떠나가고 말 것을.
오늘같이
더워서 미치겠는 날엔
잠시 온탕에 들어왔다고
마음 편히 먹어야지.

가장 무더운 막무가내 8월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더위를 사냥하고 있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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