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자체가 안 돼요"…'배달판 티메프' 울산도 속출 / KBS 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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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한 배달 대행 플랫폼이 배달비 출금을 막으며 피해자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게 업주가 이 대행 플랫폼 계좌로 입금한 배달비는 배달 기사 앞으로 적립금처럼 쌓이는데,

이 돈의 출금을 조금씩 제한하더니 합당한 이유 없이 '보호 예치금' 명목으로 아예 빼가지 못하도록묶어둔 겁니다.

울산에서도 당장의 생활비도 마련하지 못하게 된

배달 기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피해 배달 기사
"지금 월세도 밀려 있고 생활 자체가 아예 안 돼서, 이렇게 사고도 나서…. 이런 상황에 일하고 있는데 진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이 배달 대행 플랫폼의 한 지사장은 기사들에게 지급되지 못한 임금 약 천4백만 원 중 일부를
사비로 마련해주다 곤경에 처했습니다.

배달 플랫폼 지사장
"개인 대출로 7백(만 원)을 빌려서 기사들한테 충당을 해줬고, 4개월이라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 돈을 못 갚고 있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아내랑 또 이혼을 한 상태고…."

정산이 지연되면서 배달판 '티메프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겁니다.

피해 기사 등은 배달 플랫폼 측에 끊임없이 연락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지연 정산 금액은 85억 원에 달합니다.

울산 중구 지사에서만 6천여만 원의 정산 금액이 묶여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울산 전체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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