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다 같은 블루가 아니다, 세상에서 제일 비싼 색 ‘울트라마린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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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트센텀 pick 당연한 것 질문하기-
울트라마린이 세상에서 가장 비싼 색이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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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색,
울트라마린 블루(Ultramarine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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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지금 보고 계신 그림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찾으셨나요?
정답은 바로 ‘색’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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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인물의 옷과 배경을 물들이는 그 푸른빛.
중세와 르네상스 시기의 명화에서 특히 자주 등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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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화가 이브 클랭(Yves Klein)은 이 색을 자신의 고유색으로 만들어 ‘이브 클랭 블루(IKB)’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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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파랑은 예술가들에게 특별한 색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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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모든 상징의 근원에는 ‘바다를 넘어온 색’이라는 뜻의 울트라마린(Ultramarine) 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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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색이 신성하고 희귀한 명화들에서 발견되는 이유는,
단순히 아름다워서가 아닙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싸고 귀한 색이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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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마린의 원료가 되는 청금석(Lapis Lazuli)은
유럽 어디에서도 채굴할 수 없는 광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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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아프가니스탄의 산지에서 수입해야 했고,
여러 단계의 정제 과정을 거쳐야만 진한 푸른빛이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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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까다로운 제작 과정 때문에
울트라마린은 금보다 비싼 색으로 거래되었죠.

그래서 르네상스 시대의 교회는 마리아의 옷을 그릴 때만 울트라마린을 허락했고, 그 푸름은 신앙과 헌신, 그리고 권위를 상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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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난했음에도 이 색을 아낌없이 사용한 화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의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Johannes Verme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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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빛의 질감을 그리기 위해 울트라마린을 사용했고,
그 색은 소녀의 터번 위에서 고요한 광채로 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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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8년, 합성 울트라마린이 개발되면서 이 색은 더 이상 부자들만의 것이 아니게 되었지만, 예술가들은 여전히 천연 울트라마린의 깊은 푸름을 그리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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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도 천연 울트라마린은
1kg에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1,500만 원을 호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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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마린은 ‘가장 비싼 색’이자 ‘가장 숭고한 색’.
부와 권력, 신앙, 그리고 예술적 욕망이 뒤섞여 만들어진,
인간이 빛을 소유하고자 했던 가장 순수한 열망의 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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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인간이 끝내 닿지 못한 이상 그 자체였는지도 모를 울트라마린, 그 무한한 가능성은 앞으로도 우리를 매혹시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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