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에게 부역자 낙인"...김광동 진화위원장 피소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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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신청인이 진실화해위원장 고소는 처음
유족 측 "노동당원·악질 부역자 기록은 허위"
"좌익 전력 없어도…국민보도연맹 반강제 가입"
"北 협조 우려…국민보도연맹 무차별 처형 진행"

[앵커]
한국전쟁 당시 군경에 학살된 희생자 유족이 김광동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위원회 위원장을 고소했습니다.

유족들은 진실규명 결정서에 희생자가 악질 부역자로 낙인 찍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건 신청인이 진실화해위 위원장을 고소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진실규명문을 든 사람들이 서울경찰청 앞에 모였습니다.

한국전쟁에서 군경에 의한 학살로 가족들을 잃은 백남식 씨가 위원회의 진실 규명에 큰 잘못이 있다며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을 고소한 겁니다.

사건 신청인이 진실화해위원장을 고소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백남식 / 故 백낙용 씨 아들 :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역사의 반역자가 되지 않도록 정말로 끝까지 제가 목숨 다하는 날까지 쳐다보고 있을 겁니다. 또, 잘못된 거 지적할 겁니다. 그래서 오늘 소장을 내는 겁니다.]

백 씨 가족들은 진실화해위의 진실 결정문에서 백낙용 씨가 노동당원으로 활동하고, 그의 동생인 백낙정 씨는 악질 부역자로 활동해서 처형됐다고 기록한 부분을 문제 삼았습니다.

백 씨는 아버지인 백낙용 씨가 당시 동아일보 기자로서 경찰이 취재를 불허한 좌익 단체의 집회 기사를 보도했다가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아버지 백 씨는 좌익 활동 전력이 있던 것도 아니지만 당시 이승만 정권 방침에 따라 국민보도연맹에 반강제로 가입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6·25 전쟁 직후 국민보도연맹 가입자들이 북한군에 협조할 우려가 있다며 이른바 예비 검속, 무차별 처형 등이 이뤄졌다는 겁니다.

유족 측은 백 씨 등의 사망 이후 한참 뒤에 작성된 당시 신원조사서를 위원회가 확인도 없이 옮겼다고 주장합니다.

[백남선 / 故 백낙정 씨 아들 : 그 당시에 무슨 빨갱이고 어떤 합작을 할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고….]

유족들은 김 위원장이 진실을 밝히기보다는 이념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예비 검속을 정당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김광동 / 진실화해위 위원장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 적대 세력에 가담해서 적대 행위를 했다면 적법이라고 봐야 한다 이런 말씀을. (재판에 회부해서 가려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아닙니다. 당시 군법 회의에 회부해서….]

유족 측은 진실화해위 결정에 허위로 기재된 사실을 삭제 요청하고, 행정소송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진실화해위는 유족 측 고소장과 이의 신청을 검토한 뒤 다음 달 구체적인 조치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온승원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윤태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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