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근육' 갖춘 근육질 로봇들 몰려온다 / YTN 사이언스

[앵커]
'로봇'하면 딱딱하고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운 이미지가 떠오르는데요.

최근엔 '인공 근육' 기술이 발전하면서, 유연하게 움직이면서 힘을 발휘하는 로봇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심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봇들의 우정과 전투를 다룬 영화 '트랜스포머'

힘껏 달리고, 추격해오는 적을 따돌리는 모습은 근육질의 스포츠 선수들을 연상케 합니다.

영화 속 장면처럼 운동신경이 뛰어난 로봇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인공 근육' 기술 덕분입니다.

사람 근육을 모방해 만든 '인공 근육'은 신축성이 있어 잡아당기면 늘어지고, 놓으면 수축합니다.

고무튜브 구조로, 공기를 불어 넣으면 근육이 수축하고, 공기를 빼면 늘어나는 원리입니다.

최근 미 해군과 캘리포니아 대학이 개발하기로 한 소방 재난 로봇에도 '인공 근육' 기술이 적용될 계획입니다.

화재나 재난 현장에서 넘어지지 않고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힘이 필요합니다.

[인터뷰:공경철, 서강대 기계공학과 교수]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는 로봇은 사람의 근육이나 골격계를 최대한 모방해서 만들어야 사람과 상호작용할 때 불편함도 없고 자연스럽습니다."

세계 유수 기업과 대학들이 앞다퉈 개발하고 있는 '인공 근육' 기술이 차세대 로봇의 등장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YTN science 심재훈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