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 운송 차질 우려...항만 전역 경찰 배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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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수출입의 핵심 항만인 부산항도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운송 차질이 벌어지면 물류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차상은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화물연대가 전국에서 오늘부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부산지역 출정식이 열리는 이곳으로 조합원들이 속속 모이고 있습니다.

출정식은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는데, 질서 유지와 불법행위를 막기 위한 경찰 인력도 항만 도로 곳곳에 배치돼 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어제 대책회의에서 화물연대의 불법행위에 대해 관용 없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화물차를 보호하고, 집회가 적법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경찰이 화물차 보호에 나선 건 부산 신항의 특수성 때문으로 보입니다.

부산항은 우리나라에서 컨테이너를 이용한 수출입의 핵심 항만인데, 파업에 따른 운송 차질이 벌어지면 물류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항만을 관리하는 부산항만공사도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항만 내 컨테이너의 보관 비율을 뜻한 장치율은 현재 60% 정도여서 당장은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파업 상황에 따라 짧은 시간 내 포화상태에 이를 수 있어서 항만공사는 임시로 컨테이너를 쌓아둘 공간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터미널 운영사의 수출화물 선적 반입 가능일을 기존 3일에서 5일로 완화해 화물의 부두 내 조기 반입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화물연대의 파업에 얼마나 많은 화물차가 참여하는지, 그리고 파업이 얼마나 길어지는지에 따라서 컨테이너 물류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안전운임제 일몰제는 3년을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품목 확대는 곤란하다는 게 정부 방침인데요.

화물연대는 품목 확대 없이는 파업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현재로써는 물류난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YTN 차상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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