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지혈제 미국 허가 가능성 '↑', 세계 최초 출혈 예방 등 부각
코스닥 상장 성공적, 증권가 "뛰어난 기술경쟁력, 중장기 접근 유효"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혁신형 바이오 설류션 기업이다. 고분자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치료제를 개발한다. 2014년 8월 설립됐고, 지난 8월 20일 코스닥에 기술특례로 상장했다.
기술특례상장제도는 재무 현황이 미흡해도 기술성과 성장성이 높은 유망기업이 외부 전문 기관의 평가, 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심사를 거쳐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제도다. 기술경쟁력만큼은 뛰어난 기업이라는 얘기다.
30년 이상의 임상 연구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R&D 및 중개연구, 임상 개발, 인허가, 사업화, 기술이전 등 개발에서 상용화까지 가능한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 초기 주가 흐름은 좋지 못했지만,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증권가 안팎에서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기도 하다.
▶ 내시경 지혈제 미국 허가 가능성 '↑', 세계 최초 출혈 예방 등 부각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인하대학교 교원창업기업에서 시작됐다. 2014년 이돈행 인하대 소화기내과 교수가 설립, 혁신 치료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고분자 및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치료제를 개발하는 혁신형 바이오 설루션 기업으로, 의료 현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제품(내시경용 지혈제, 혈관 색전 미립구 등)을 개발했다. 국내 허가 및 신의료기술을 포함하여 미국 FDA, 유럽 CE 인증 등을 통해 제품의 기술성과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내시경용 지혈제는 식품의약안전처 품목허가(MFDS) 및 신의료기술 인증, 미국 FDA, 유럽 CE-MDR, 캐나다, 싱가포르 등의 국가에 허가를 완료했고, 혈관 색전 미립구는 식약처 품목허가(MFDS) 및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한 근골격계 통증치료 속분해성 색전 미립구 제품인 Nexsphere-F는 시판 후 임상 근거 확보를 위해 한국, 유럽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적로 일본 PMDA, 미국 FDA 허가를 위한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대형 의료기기 업체인 Medtronic (2022년 기준 시가총액 180조원)과 품질협력협약(QMS)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품질 시스템과 기술문서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고, 2020년 7월 Medtronic과 내시경용 지혈제(Nexpowder)의 전 세계 판권 계약(한국, 일본, 중화권 제외)을 체결해 유럽 21개국, 미국 45개 주에 제품이 출시됐다.
한국에서도 2021년 10월 동아ST와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하여 현재 국내 90여 개의 종합병원에서 판매되고 있다. 혈관 색전 미립구(Nexsphere, Nexsphere-F)는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과 판권 계약 협의하는 등 대형 의료기기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유통망 및 판매 채널 확보 추진 중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주가는 지난 27일 기준 33950원이다. 7450(28.11%) 올랐다.
최근 주가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주가 흐름에는 특이한 점은 찾기 어렵다. 상장 첫 날인 지난 8월 20일 2만3700원, 지난 8월 21일에도 2만3700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22일에는 2만6300원, 지난 8월 23일 2만3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지난 26일 주가는 2만6500원을 기록했고, 27일에는 전일 대비 28% 이상 오른 3만3950원에 거래를 마치며 3만원 벽을 넘었다. 상장 직후 기술특례상장 기업인 만큼 실적 및 지금 당장의 경영전략보다 공모 당시부터 기술경쟁력을 인정받는 정도였다면 최근엔 해외 시장 확대 가능성을 키우는 점 등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기술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공모가는 희망가격(2만4000~2만9000원) 상단인 2만9000원을 기록했고,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은 356.9대 1이었다.
수요예측에 국내외 기관투자가 1116곳이 참여했으며, 참여기관의 95%가 희망 가격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으로 주문을 넣은 기관도 47.7%(가격 미제시 1.6%포함)였다.
넥스트파이오메디컬이 주목을 받은 배경에는 내시경용 지혈제 '넥스파우더'를 빼놓을 수 없다. 넥스파우더는 국내 최초, 글로벌 세번째로 개발된 내시경 지혈제 제품이다. 내시경 시술로 발생한 상처 부위에 파우더를 뿌리고 그 위에 물을 뿌리면 파우더가 겔 형태로 변한다.
기존 전통적인 지혈술 대비 쉬운 시술 난이도와 직접적인 조직 접촉이 없다는 특징 외에도 출혈이 예상되는 부위에 사용해 일정시간이 흐른 후 발생하는 지연 출혈을 예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히 넥스파우더'의 대장 내시경 미국 허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코스닥 상장 성공적, 증권가 "뛰어난 기술경쟁력, 중장기 접근 유효"
증권가에서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해 별다른 평가는 하지 않고 있다. 바이오 관련 기술특례 기업으로서 실적 등 기존 기업의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요소만을 반영하기는 쉽지 않다는 배경에서다.
특히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 23억700만원, 영업이익 -5억6000만원, 당기순이익 -3억5000만원 등 실적이 좋지 않은 점 등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기술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는 것이다.
LS증권은 지난 22일 '성장하는 시장, 침투율 상승, 적응증 확대'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성장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조은애 LS증권 애널리스트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메드트로닉과 미국, 유럽 진출하는 내시경용 지혈제 업체로 매출 성장 속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매출 목표는 2024년 120억원, 2025년 370억원, 2026년 762억원으로 이는 넥스파우더 목표 판매량 2024년 약 4만개에서 2025년 15만개, 2026년 31만개를 가정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5년 기준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는 미국 내시경 지혈 시장 내 파우더 지혈제 침투율 10%, 넥스파우더의 시장 점유율 40%(현재 약 20% 추정)를 가정한 수치로 넥스파우더의 지혈 시장 침투율 상승, 넥스파우더의 대장 적응증 FDA 승인, 표준치료제 등이 가이던스 실적 달성 속도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증권가 관계자는 "상장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 움직임을 예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주가 변동성은 있지만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고, 국내 허가 및 신의료기술을 포함하여 미국 FDA와 유럽 CE 인증 등을 통해 제품의 기술성과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접근보다 중장기적 접근이 더욱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기업분석#주식
BR경제TV
취재 : 윤영주 기자
사진출처 : 넥스트바이오메디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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