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로 모은 전재산"...기부 천사 이순희 할머니_티브로드서울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폐지로 모은 전재산"...기부 천사 이순희 할머니_티브로드서울

[티브로드 서주헌기자]

[앵커멘트]
노원구에 거주하는 한 80대 할머니가
5년간 폐지를 모아 번 전재산을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본인 생활도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몸소 실천해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서주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노원구 상계5동에 사는 이순희 할머니.

오늘은 특별한 이유로
집 근처 은행을 찾았습니다.

이순희ㅣ노원구 상계5동
"(어떤 사유로 이렇게 큰 금액을 송금하세요?)
강원도 산불 난 데 갑작스럽게 어려운 일 당한
주민들이 내 마음에 안타까운 생각이 있어서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모은 돈
필요한데 쓰라고..."

이날 이 할머니가 낸
강원도 산불피해 성금은 500만 원.

지난 2014년부터 약 5년간
폐지를 팔아 모아 온 전 재산입니다.

손수레에 한가득 싣고 가도
하루에 고물상에서 받을 수 있는 돈은
3천 원 남짓.

기초생활수급자인 이 할머니가
폐지 줍기를 시작하게 된 건
단순히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오래전 아프리카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방송을 보고
내 힘으로 직접 돕겠다며 시작한 일입니다.

올해 81세의 이 할머니는 배우자를 잃고
두 아들을 해외로 입양 보낸 35살 때부터
홀로 지내왔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의 삶을 살아온 이유.

그것은 바로 나 또한 그랬기에
누구보다 그 심정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이순희ㅣ노원구 상계5동
"어려서 클 때도 굶고 크고 그래서
없는 사람 심정을 좀 알죠.
그리고 죽어서 가면
돈 많이 쓰고 온 사람이 부자지
돈 안 쓰고 빌딩 놔두고 간 사람은
부자가 아니래요.
그래서 나는 내가 속으로 그래요.
부자들 막 벌벌 떨고 그러길래
야 천국 가봐라 내가 너희들 보다 잘 살 거다
그러면서...“

고통과 아픔을 겪고 있는 남을 위해
내 모든 것을 내어줄 수 있다는 용기.

이순희 할머니의 아름다운 선행이
지역 사회에 진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티브로드뉴스 서주헌입니다.

(영상취재: 신현민 기자)

제보 : [email protected]

Комментарии

Информация по комментариям в разработк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