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사] 서른 번째 이야기, 파르테논 신전과 에레크테이온 신전

#파르테논 #에레크테이온 #아크로폴리스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는 건축 역사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곳에 세워진 웅장하고 신비한 파르테논 신전(Temple of Parthenon)은 완벽한 설계에 아름다운 외관이 더해진 걸작입니다. 우뚝 솟은 아테나 여신상이 해변을 바라보며 아테네를 보호하고 있는데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은 중심지의 높은 언덕인 아크로폴리스에 아름답고 실용적인 건축물들을 건설했습니다. 이런 건축물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아테네에 있는 파르테논 신전과 에레크테이온 신전입니다. 아테네는 그리스 신화의 지혜의 여신 아테나의 이름에서 따왔는데 이 도시가 세워지자 아테나와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이 자신이 도시의 주인이라며 싸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에 제우스가 중재에 나서 인간들에게 더 유용한 물건을 주는 신을 주인으로 인정하겠다고 하자 포세이돈은 삼지창으로 큰 바위를 내리쳤고 그 틈에서 전쟁을 상징하는 전투마 한 마리가 뛰어나왔습니다. 이어서 아테나가 창으로 바위를 내리치자 바위 위로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무성한 올리브나무가 자라났는데 올리브나무는 평화와 풍요를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전쟁보다 평화와 풍요를 사랑하는 아테네 사람들은 아테나의 선물에 환호성을 질러서 아테나가 이 도시의 수호신이 되었으며 사람들은 아테네 곳곳에 올리브나무를 심었습니다. 아크로폴리스는 그리스 도시국가의 중심으로 대부분 시민이 안에 모여 살았는데 ‘높은’이라는 의미의 아크로(akros)를 붙여 아크로폴리스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중심의 높은 곳에 세운 것은 외부의 공격을 막아 내기 쉽고 산에 샘물이 많았기 때문인데 주변으로는 농지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