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S] 역사와 함께 해온 '독'의 세계 /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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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학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는 (궁금한 S) 시간입니다.

독이라는 한자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작은 양으로 병을 고친다'라는 뜻이 있는데요.

그만큼 독과 약은 한 끗 차이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사람을 해하기도, 또 반대로 살리기도 하는 독의 세계를 지금 바로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이효종 / 과학 유튜버]
백설공주의 사과와 장희빈의 죽음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한 번 맞혀보시겠어요? 미인이라고요? 뭐 그것도 공통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정답은 "독"입니다! 백설공주는 독 사과를 먹고 죽을 뻔했고, 장희빈은 숙종의 사약을 받고 죽었는데요.

이처럼 독은 사람의 생명을 해칠 수 있는 화학물질인데, 이런 독의 종류도 매우 많다고 합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옛날의 왕과 황제는 늘 독살의 두려움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독살의 역사 속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했던 독은 바로 비소였는데요. 처음 비소를 분리한 사람은 13세기 중엽, 독일의 신학자이자 자연 철학자였던 알베르투스 마그누스였습니다. 비소가 독약에 사용된 데는 독성이 강하기도 했지만, 흔하게 구할 수 있고 사용하기도 쉬웠는데요. 비소는 이미 살충제나 쥐약, 심지어 화장품의 재료로 별다른 제제 없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었고, 무색무취의 단맛이 나는 분말로 설탕에 위장해 쉽게 섞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비상이라는 비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독극물을 독살의 재료로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국정이 혼미했던 조선 후기에는 기미 상궁이 생겨나 왕이 식사하기 전에 음식을 먹고 독이 있는지 확인하거나 은수저를 음식에 넣어 독 검사를 했다고 하는데요. 음식물 속에 비상 성분이 있으면 비상 속의 황과 은수저가 반응해 표면이 검게 변하기 때문이었죠. 이 비상은 사약의 성분으로도 많이 사용됐습니다.

이 외에 부자나 천남성 같은 약재도 사약의 성분으로 많이 쓰였는데요. 부자는 투구꽃을 이용해 만드는데, 중국 당나라 때부터 대표적인 독약으로 꼽혔습니다. 부자 속 아코니틴이라는 성분은 심장정지, 호흡곤란, 운동신경마비, 내장출혈 등을 일으킵니다. 천남성 또한 맹독성 알칼로이드를 포함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놀랍게도 이런 맹독성 약물을 먹어도 금방 사망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약발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사극 속에서 사약을 먹자마자 피를 토하며 죽는 건 조금 과장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조선 시대에서는 사약의 효능을 올리기 위해 여러 방법을 썼다고 하는데요. 단종은 사약을 받은 뒤 군불을 땐 온돌방에 30분이 넘게 누워있다가 서서히 죽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열에 열을 더해 약효를 강하게 하고, 약 기운이 더 빠르게 돌게 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조선 시대에서는 여러 사람이 사약을 받고 쉽게 죽지 않아 고생했던 일도 있었습니다. 16세기 문인 임형수가 대표적인데요. 그는 조정을 비난한 이유로 43세의 나이에 사약을 받았는데, 사약을 탄 독주를 열여섯 잔이나 마시고도 멀쩡했다고 합니다. 결국, 스스로 목을 매 사망했다고 하네요.

현대에서 제일 잘 알려진 독약은 바로 청산가리가 있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시안화칼륨으로, 이름 때문에 파란색을 띠고 있을 거라는 오해를 받고 있지만, 실제 색깔은 흰색이고, 0.15g의 치사량으로 사망할 수 있는데요. 시안화칼륨이 체내로 들어오게 되면 산소운반 기능을 마비시켜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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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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