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생긴 인연] 정해진 인연이 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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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옛날이야기 [하룻밤에 생긴 인연]

벗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노총각 이선비가 뒷골목에서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그만 일어나세, 조금 있으면 인정이 울릴 거여"
"이 좋은 시간을 마다하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구먼"
야금 시간에 쫓겨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돌아오는 이선비의 발걸음이 비틀거렸다.
주는 술을 사양하지 않고 벌컥벌컥 다 마시는 바람에 술이 좀 과했던 탓이었다.
취기가 오르자 이선비는 담벼락 밑에 소피를 보고는 잠시 기대어 앉았다가 몸을 가누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달빛에 쓰러져있는 모습만이 희미하게 드러나 보였다.

-[하룻밤에 생긴 인연]중에서

#달빛야화 #옛날이야기 #민담 #잠잘때듣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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