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본 2024-2]사건사고로 얼룩진 한 해(2024.12.24/뉴스데스크/MBC경남)

◀ 앵 커 ▶
MBC경남은 연말을 맞아
'되돌아 본 2024년'을 마련했습니다.

올 한 해는 끔찍하고, 안타까운
사건사고도 많았습니다.

이선영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 END ▶
◀ 리포트 ▶

폭염이 한창이던 지난 8월 17일,
하동군 진교파출소의 순찰차 뒷좌석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날 새벽 문이 열려있는 순찰차에 탄 뒤
빠져나오지 못한 건데
발견까지 36시간이나 걸린 건
경찰의 총체적 근무 태만 탓이었습니다.

◀ INT ▶ 김남희/경남경찰청 생활안전부장
"당시 파출소 경찰관들이 기본 근무를 규정대로 하지 않아 피해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못한.."

사천의 한 채석장에서 큰 폭발 직후
SUV가 뒤집힌 채 발견됩니다.

2명이 숨진 이 사고를
사천경찰서는 '단순 교통사고'로 판단했는데
다시 수사해봤더니 '안전사고'였습니다.

경찰이 부실수사라는 비난을 자초한겁니다.

◀ INT ▶유가족(음성변조)
"(사고)차의 훼손 정도랑, 저희 남편 시신을 봤을 거 아닙니까? 그거를 어떻게 경찰이 보고도 무시하고 그렇게 처리를 한 거에 대해서 너무 분노하거든요."

안일한 대응은 검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검찰이 강도·강간 혐의로 7년 간 복역하고
사기와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남성을 눈 앞에 두고 놓쳐 사흘 간 뒤쫓아야 했습니다.

과거 허술한 사법제재에 대한
사적제재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유튜버들이 20년 전 밀양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정보를 잇따라 공개했고,

◀ SYNC ▶ 폭로 유튜버
"현재 가정을 꾸리고 잘만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슬하에 아들, 딸을 낳고.."

신상이 공개된 일부 가해자들은 직장을 잃었고,
일부 유튜버는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거제에선 전 여자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 SYNC ▶피해 여성(지난 4월 사건 당일 통화)
"00이가 나 때렸어..나 여기 문제 생겼어"

유족들은 살인죄가 적용되지 않았다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 SYNC ▶ 피해자 어머니
"우리 딸은 살인을 당한 거예요..12년을 살고 나와도 33살밖에 안 돼요. 더군다나 반성도 안 하고 있는데.."

◀ st-up ▶
"제대로 된 수사와 합당한 처벌,
법이 바로 서고 사회가 유지되는 길입니다.
내년엔 더 나은 사회가 되길 바라봅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 END ▶

#2024 #사건사고 #순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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