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발’ 마을버스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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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버스 #수원

"저는 지금 수원 경기대 안에 있는 마을버스 차고지에 나와 있습니다. 마을버스는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에게는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중요한 교통수단인데요. 마을버스와 얽힌 주민들의 이야기, 함께 들어보시죠." 

지난 2014년 첫 운행을 시작한 수원 마을버스 6번. 

팔달구와 권선구 일대 골목 구석구석을 돌며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발이 돼 주고 있습니다. 

승객 대부분은 어르신들. 

때만 되면 집 가까이로 와 주는 마을버스는 어르신들에게는 유일한 교통수단입니다. 

[ 이다희 | 수원시 권선동 ]
"저기 큰 길로 다니는 걸 타잖아요. 그러면 집이 멀어. 한참 걸어 가야 해. 이거(마을버스)는 골목 사이로 해서 집 가까이 내려주니까 그래서 그게 편리해서 20분씩 기다렸다가 꼭 이거를 타게 돼 있어요 나는."

[ 차양순 | 수원시 우만동 ]
"마을버스가 없으면 이동은 하지도 못 하죠. 진짜 우리는 콜택시를 못 불러요. 콜을 할 줄 알아야 부르지... 또 택시도 못 잡아. 왜냐하면 전부 콜 불러서 젊은 사람들이 다 타 버리니까 우리는 진짜 어디 갔다가 밤에 오게 되면 너무 불편한거야."

걷기 불편하거나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마을버스는 더욱 소중한 존재입니다. 

마을버스가 없으면 큰일 난다고 입을 모읍니다. 

[ 김연 | 수원시 권선동 ]
"어우 택시? 저는 영세민이라 택시 못 타요. 저는 기초생활수급자 1급이라 택시비 (감당 안 돼요.) 겉만 멀쩡하지 환자예요. 허리협착증하고 디스크가 심해서 걷기가 힘들어요. 지금 저기서 여기 오는데도 힘든데... 근데 이거 6번 마을버스 꼭 다녀야 하는데 어떻게 된데요?"

마을버스는 학생들에게도 사랑 받고 있습니다. 

경기대 안에 차고지가 있는 수원 마을버스 6번은 광교역에 내린 대학생들을 학교까지 무료로 태워주고 있습니다. 

[ 이찬송 | 경기대학교 재학생 ]
"옛날에는 학교 셔틀버스가 따로 있어서 잘 이용했었는데 그게 없어져서 불편했거든요. 그런데 6번 마을버스 타고 다니면서 그래도 돈 안 내고 좀 절약하는 기분도 들고 학교까지 꽤 거리가 되는데 버스 타고 다니니까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마을버스 타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운수업체들이 운영난에 빠지면서 배차 간격이 너무 길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이시은 | 수원시 서둔동 ]
"너무 배차 간격이 길어요. 모르는 사람은 여기서 타는 거 맞나? 그럴 거예요. (몇 분 정도 기다리고 계신 거예요?) 제 생각에 한 4~50분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게 굉장히 불편해요."

[ 이상배 | 마을버스 운전기사 ]
"복지라던가 급여, 이런 것이 좀 적으니까 기사 분들이 오래 있지를 않고. 그러다 보니까 버스가 운행 시간 간격이 좀 많고. 가동률이 5~60%에 불과하니까..."

마을버스 운영난에 불을 지핀 것은 코로나19였습니다. 

주이용객인 어르신들이 감염을 우려해 외출을 꺼리게 됐고 
승객 급감으로 이어졌던 것입니다. 

[ 이상배 | 마을버스 운전기사 ]
"벌써 2~3년 동안 그런 시기가 지나가다 보니까 너무 회사 운영에도 어려움이 많고 
기사 분들도 힘들어 했고... 회사로서는 미안할 뿐이죠." 

운행 중단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큰 어려움에 빠져 있는 마을버스. 

하지만 오늘도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습니다. 

[ 이상배 | 마을버스 운전기사 ]
"이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한 번 재기해서 승객 분들을 좀 편안하게, 어르신들을 좀 편안하게 모시는 마을버스로 거듭나기를 바라면서 열심히 일 하고자 합니다."

B tv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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