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도 해보고 사장도 해봤죠“ 조금 늦었지만 이제는 속세를 떠난 어느 40대 중년의 늦은 출가(出家) 생활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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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알프스라 불리는 죽장면. 이곳에 고요히 자리 잡은 작은 사찰을 홍법스님이 지키고 있다. 산간마을이라 봄이 한발 늦게 찾아오나 싶지만, 뒷산에 두릅이 고개를 내민 걸 보니 이곳에도 봄이 온 게 맞다.

이에 스님도 봄 마중을 나가는데.

하얗게 부서지는 무학대 폭포, 그 밑으로 힘차게 흐르는 청량한 계곡물, 바위틈 사이로 핀 진달래. 스님은 평평한 바위 위에 자리를 잡고 계절의 순리를 느껴본다.

그렇게 봄의 정기를 온몸에 담고 돌아와 갓 따온 싱싱한 두릅나물로 봄맛을 느끼고, 오가는 사람들을 위해 길가에 꽃도 심는다. 홍법스님은 지금, 시절에 따라 인연을 맺는다는 가르침에 따라 봄 마중이 한창이다.


#한국기행 #늦은출가 #홍법스님
#라이프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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