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남자의히스토리_미완의 러브스토리가 담긴 길상사(서울경기케이블TV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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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닝 】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에게는 첫 눈에 반한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운명적인 만남과 인연.
하지만 남자와 여자는 피치 못하게 떨어졌고
(자막 좀 빨리 빼주세요^^)

그것이 영원한 헤어짐이라는 것은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녀와 길상사와의 인연은
그 후에 시작됩니다.

두 남자의 히스토리.
길상사에 담긴 미완의 러브스토리를
찾아가봅니다.



그녀는 기생 자야.
김영한이라는 본명을 갖고 있었죠.

평생을 가슴에 둔 남자는
천재 시인 백석입니다.

보잘 것 없는 자신이
백석의 앞길에 누가 될까봐
함께 만주로 떠나지 못한 자야.

평생을 서로 그리워한 것은
백석의 시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 Full C.G 】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中

【 VCR 】
자야는 평생 모은 재산인 요정 대원각을
법정스님에게 시주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녀 나이 일흔 두살.

생을 마감하는 시점에서
천억원의 재산에 아무 미련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백석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낸 한 마디,

"천억원이 그 사람 시 한 줄만 못해"

【 VCR 】
고기냄새로 가득하던 요정은
향내음으로 바뀌었고,

기생들이 옷을 갈아있던 장소는
커다란 범종이 자리했습니다.

그녀는 법정스님으로부터
염주 한 벌과 길상화라는 법명을 받고
남은 일생, 부처님의 소리를 모셨습니다.

이처럼 삼청각, 청운각과 함께
3대 요정으로 불리던 대원각은
모두에게 열린
'맑은 도량 길상사'로 거듭나게 된 것입니다.

길상사에는 평생 백석만을 생각하며 살던
한 여인의 애틋한 사랑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자야, 진향, 그리고 길상화까지...

많은 이름 만큼이나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김영한.

【 Full C.G 】
"나 죽으면 화장해서 눈이 많이 내리는 날
길상헌 뒤뜰에 뿌려주시오" (자막)

【 VCR 】
유언대로, 1999년,
49제를 치른 후 첫눈이 내린 날
이곳에 그녀의 유골이 뿌려졌고
그 자리에 그녀를 기리는 공덕비가
세워졌습니다.

다음 생에도 백석을 기다리고 있을까.

아무것도 소유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한 그녀의 일생은

많은 것을 가지려는 우리에게 깊은 회한과
긴 여운을 남겨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 남자의 히스토리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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