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보기 전에는 달이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우주와 양자역학 ASMR /잘 때 들어요, 신비로운 앰비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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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론적 무감각. 그것이 내가 정의내린 나의 오늘이다. 실은 손톱을 뜯으며 무감각과 몰지각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기 위해 애를 먹었으나, 와중에 고요한 관찰자로서의 나를 발견하면서 몰지각이라는 단어에 모순을 느낀 까닭에 예상보다 순조로운 결론에 닿게 된 것이다. 나는 활짝 펼쳐 둔 일기장 가득 수성펜으로 나의 오늘을 표현한 말을 적어낸다. 후두엽의 시각 중추를 통해 그것을 명확히 하고 나서야 제법 만족스러운 웃음이 입술을 비집고 흘러나온다. 탁 소리가 나도록 일기장을 경쾌하게 닫고 자리에서 일어나 오늘의 마지막 의식을 수행한다. 잠시 경건하게 두 눈을 감았다 뜬 다음, 무릎 관절과 허리, 목을 차례차례 굽혀 침대 아래쪽의 컴컴한 부분을 눈으로 훑는다. 달칵 유쾌한 토글식 버튼을 누르자 낡은 장치에서 옅은 미색을 띤 전자기파가 침대 밑을 밝힌다. 거실에서 우다다 뛰어다니고 있는 슈뢰와 딩거가 지난 며칠간 숨겨둔 장난감들이 하나 둘 셋 넷 다섯 개 보인다. 어젯밤 같은 시각에 들여다본 것과 동일한 위치에 놓여 있지만, 과연 내가 무릎을 굽히기 0.001초 전에도 그랬을까? 라이트를 끄며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선다.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이다. 오늘은 꿈 속 일정이 바쁜 밤이므로 평소보다 2분 26초 일찍 눈을 감아야 한다. 어젯밤 단서를 찾아낸 행성 X의 비밀을 밝혀내러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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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달을 보기 전에는 달이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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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em: 약 247일만에 이공계열 특성을 사용하였습니다.
과부하 상태입니다. 해당 특성이 봉인됩니다.


..ㅠㅜ



++ 오늘은 음량이 정상으로 되돌아온 것 같아요!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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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 #우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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