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나라 BGM 리메이크 앨범 2

리메이크 개별 음원을 공개할 겸, 모아 듣기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극지방이라던가 백두촌 공개 시기에 비해 음원 공개 타이밍이 늦었네요.. 일부 곡은 요즘 시기에 맞춰 약간 다른 버전을 붙여봤습니다. 애매하게 미완성 느낌 나는 곡들도 나름 겨울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나 싶기도 한데…

0:00 폭염도의 밤 | passage hamlet (night ver.)
타이틀 곡이 피아노 위주로 이끌어가는 곡이다 보니, 게임 내에 피아노 주도적인 곡이 여럿 있을 것만 같았지만, 의외로 바람의나라에는 피아노 위주의 곡이 몇 없습니다. 이 곡이 유일하지 않나 싶을 정도네요. 폭염도로 조금 더 알려져 있지만, 광동성 가는 길목의 음악으로 만들었던 곡입니다. 12지신의 유적과 어떤 면에서는 비슷한 출발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곡명에 passage가 들어갑니다만, 남경은 통로라는 단어로 한정 짓기에는 뭔가 다른 느낌이네요. 오두막에서 비오는 밖을 바라볼 때의 그런, 습한 이미지를 떠올려 봅니다.

3:55 12월 밤의 러프한 타이틀 | winds (12 demo ver.)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타이틀 곡도 새로 쳐볼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후반부 전개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몇몇 시안을 남겨보던 시기의 러프한 데모입니다. 음색을 약간 바꿔서, 요즘 시기 분위기로… 어떤 면에서는 미완성 데모곡인데, 이런 걸 모아 듣기에 포함시켜도 되나 싶네요. 언젠가, 조금 더 깔끔하게 정리한 타이틀 리메이크를 만들어 봐야겠지요.

7:33 조금 더 극지방 | THE POLE (more ver.)
폭염도의 밤 코멘트에서 피아노 위주의 곡에 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폭염도 보다 극지방이 조금 더 피아노 위주의 곡이긴 합니다. 피아노는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그런 이미지를 전하기에 좋은 악기라고 느낍니다. 눈에서는 묘한 따뜻함을, 얼음에서는 차가움을. 후반엔 약간 다른 멜로디의 진행을 섞어봤습니다. 그래도 원곡자라 멜로디를 바꿔도, 나름 부담이 적은 것 같기도 하고…

11:28 새벽 세시 백두촌 | AM03 (am03 ver.)
미사용곡으로 끝날 것만 같았던 이 곡은 모르는 사이에 백두촌에서 사용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시마을을 이미지로 하여 만들었던 곡입니다만, 1월 부터 시작해서 그런지, 세시마을에서도 겨울 이미지를 먼저 떠올렸던 것 같습니다. 눈 오는 날 연등을 들고 돌아다니는 그런 이미지.

17:23 12월의 12지신의 유적 2 | passage C (december ver.2)
1년전에 오르골 버전을 공개했었습니다만, 그것과는 약간 다른 음색의 버전을 여기에 포함시켰습니다. 오르골 음색은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만, 묘하게 자극적인 톤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20:29 겨울해안가 | through the seashore (winter ver.)
3월쯤 만들 예정이었던 곡은 한참 지나서야, 완성하게 되었네요. 그것도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원래는 조금 더 간결한 피아노 솔로곡을 생각했었습니다. 생각을 반복하다 보니 리코더 멜로디가 이끌어가는 정도까지는 이미지를 만들었는데, 약간 더 겨울 분위기로 가면 어떨까.. 같은 생각을 하다 보니, 이리저리 미루던 곡을 그나마 일찍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간결한 피아노 솔로 버전은 계속 고민해보기로 하고. 해안가는 도착할 장소에 대한 두근거림을 표현하려 했던 여행에 관한 곡입니다. 배를 타고 일본을 가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여행의 두근거림이라고 하면, 여객선 탔을 때가 가장 먼저 기억납니다.

24:12 폭염도의 밤 | passage hamlet (rainy night ver.)
시작과 끝을 맞춰보는 느낌으로, 비오는 폭염도의 밤 버전을 같이 담았습니다.


바람의나라 REMAKE ALBUM 2
composed, arranged by JOOEUN HWANG
https://elore.bandcamp.com/album/rema...
가격에 0 입력하면, 무료로 음원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한 달 마다 무료 다운 가능 횟수가 충전되는 방식이더군요. 새벽 세시 백두촌 악보를 같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바람의나라_리메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