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나라 BGM 리마스터 - MUSIC PACK #2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바람의나라 BGM 리마스터 - MUSIC PACK #2

2002년 6월 11일에 첫 음악 업데이트를 한 이후부터는, 기존 음악을 제작하지 못했던 지역들의 음악을 채워나가는 형태로 음악 제작 계획을 세웠습니다.

첫 음악 추가 업데이트의 경우는 중국 지역 추가가 메인이었기 때문에, 부여성, 국내성 내부와 중국 지역의 음악들 위주로 제작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선택한 지역은 1차 승급 관련 지역과 일본입니다. 온라인 게임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지 못했던 게 오히려 다행이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세의 흐름에서 벗어난 인기 없는 지역이라는 걸 그리 인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저런 지역의 특성을 표현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음악 나오지 않고 있는 지역이라는 게 더 제게는 중요한 문제였었기에, 어떻게든 빨리 음악을 채워야겠다는 생각 밖에는 하지 않았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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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굴 0:00
산적굴은 신출귀몰하면서도 왁자지껄한 도적단의 느낌을 전해보려 하였습니다. 부여라던가 국내성을 벗어난 이후 접하는 새로운 지역 특유의 다른 느낌이 느껴졌을 지 모르겠네요. 적당한 댄서블한 분위기는 비밀 세작의 집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합니다만, 비밀 세작의 집 또한 외부세력이라는 사실.

산적굴 고층 2:27
보스층을 위한 음악을 따로 마련해둔 지역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북방대초원의 경우 40층이라는 아주 거대한 규모였기 때문에 세 종류의 음악을 제작했고, 중국이라던가 일본 던전의 경우도 일정 규모 기준으로 나누었습니다만, 산적굴은 이례적으로 10층 이하 규모의 던전 내에서 저층과 고층으로 음악을 나누었습니다. 겁살파수가 나오는 곳 기준으로 나누었다고 볼 수 있는데, 다름이 아닌 심화라는 측면에서 곡을 나눈 것은 여기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딥한 음악 스타일의 어레인지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게임 스타일에 어울리지 않는 너무 일렉트로닉한 스타일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음악 표현 범위의 확장을 위해 이런 분위기를 밀고 나갔었네요. 신출귀몰하는 닌자 같은 산적 디자인과 묘하게 어울리는 세계가 아닌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극지방 4:20
피아노 위주의 곡을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의외로 바람의나라에서는 피아노 메인으로 구성한 곡이 적더군요. 타이틀곡의 존재감이 강해서 피아노 곡이 많다는 느낌을 주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얼음은 차가운 인상인데, 눈에서는 의외로 포근한 감정을 느껴지기도 합니다. 바람의나라 극지방은 얼음의 이미지라기 보다는, 눈의 이미지가 더 강하게 느껴졌던 곳이었고, 차가울 것 같지만 묘하게 따뜻한 공간을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해안가 6:50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어딘가로 떠날 때의 그런 기분. 여행은 언제나 두근거리고 설레입니다. 페리 여객선을 탄 적이 있었는데, 그 때의 설레이던 기분 같은 것들을 해안가 음악으로 표현해봤습니다. 어딘가에서 코멘트를 한 적이 있네요. 바람의나라 곡 중에서 어떤 곡을 가장 좋아하느냐는 질문. 그것에 대한 답이 이 곡이었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여행을 떠날 때의 설레이는 기분을 좋아하는 것일 지도 모르겠네요.

숲지대 ver.1 9:10
숲지대 ver.2 11:18
실제 일본 숲지역은 그 정도로 깊숙한 숲 던전의 이미지는 아닙니다만, 숲지대는 전통적인 판타지RPG의 숲 던전 같은 감각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숲 던전이라고 하면, 같은 공간이 반복되는 미로같은 헤매임의 공간 같은 게 떠오르기도 합니다만, 일본 지역의 숲이라고 하면 안개 가득한 신사가 있는 그런 지역 같은 것도 생각납니다. 그런 측면에서 메인 기타 음색을 나름 몽롱한 걸로 ver.1을 만들었는데 뭔가 확신이 안 서서, 평소에 선호하던 기타 음색을 사용한 ver.2를 만들어서 게임에서 사용했습니다. 둘 다 쓰는 선택지도 있었을텐데…

백향의 방 13:28
비밀세작의 집 내에 있는 세력들이 일본밀정이라는 설정을 음악적으로 이어나가고 싶었습니다. 중국 던전 연작 만들었던 때의 감각을 일본에서도 이어가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었네요. 일본 시리즈의 시작을 비밀세작의 집으로 잡았고, 이를 기반으로 세 종류의 던전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그 중 첫 지역은 비밀세작의 집 음악에 트랙을 보강하는 것 같은 감각으로, 비슷하면서도 뭔가 더 현란한 느낌을 표현했습니다.

무사의 방 15:25
백향의 방을 세작과 거의 유사한 스타일로 만들었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형태로 비틀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묘한 리듬 트랙은 묘하게 일본성의 느낌이 나지 않나 싶네요. 나름의 여백이 느껴지는 일렉트로닉한 분위기로 일본 고성의 느낌을 내보려고 했습니다.

닌자의 방 17:50
세작 기반의 멜로디의 앞을 바꿔본 게 무사의 방이라면, 후반부의 멜로디를 다르게 만들어 본 것이 닌자의 방입니다. 백향 어레인지를 할 때엔, 세작 음악의 틀에 갖혀서 멜로디에서 다른 변화를 주지 못했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을까 싶었네요. 조금 더 그루브가 있는 느낌으로.

천상계제이계 20:10
감히 접근할 수 없는 공간이란 표현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를 음악으로 표현해 본 곳입니다. 신성한 공간의 이면. 분위기에 압도되는 그런 느낌. 들어가면 안 되는 곳에 들어와서 잘못되었다는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을까요.

천상계제일계 22:02
승급을 위해 방문하게 되는 이 지역은 ??? 라는 이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신들의 정원 같은 지역에서 전해주는 이미지는 다양하겠습니다. 구름 위의 공간에서 하프 연주를 하고 있는.. 그런 이미지라고 하면 서구적인데, 비파를 연주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뭔가 더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나 싶네요. 신선놀음 하는 장소라고 해야할 지. 유유자적한 휴식의 공간과는 다른, 묘하게 부담스러운 공간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천상계라는 공간은 그렇게 거리감이 느껴지더군요.


바람의나라 REMASTER 2 ALBUM
all music by JOOEUN HWANG

[DIGITAL ALBUM DOWNLOAD]
https://elore.bandcamp.com/album/r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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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_리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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