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다큐영화 길 위의 인생 - 아버지와 옹기, 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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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옹기, 미얀마 (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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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수상마을이 모여 있는 미얀마 인레호. 그 호수 남쪽에 짜욱땡마을이 있다. 인레호 흐름을 따라 퇴적된 질 좋은 흙을 원료로 옹기가 만들어지는 곳. 집집마다 옹기 굽는 가마가 있고 마을 대부분 사람들은 옹기를 구워 팔아 생계를 꾸리는 옹기마을이다. 마을 주민 우까웅씨(70)도 대대로 옹기를 만들고 팔며 살아왔다. 아들과 며느리, 딸과 사위까지 온 가족이 모여 살며 옹기를 만드는 대가족의 가장인 우까웅씨(70)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옹기행상이다. 정성들여 만든 옹기가 완성되면 소가 끄는 수레에 싣고 나가 먼 마을을 돌며 판다. 길면 보름까지도 걸리는 일, 길 위에서 먹고 자가며 수레에 실은 옹기가 다 팔릴 때까지 인레호 주변 마을부터 깊은 산속마을을 도는 일을 평생 해 왔다.

- 옹기장수, 아버지의 길

한 때는 집집마다 있었지만 점점 사라져 가는 장독대 위 된장독과 간장독.
거슬러 올라가면 역시 없는 집이 없었지만 지금은 찾기 어려워진 땅 속에 묻는 김칫독.
우리에게도 옹기가 없어서는 안 되는 그릇이던 때가 있었다.
미얀마에서는 여전히, 특히 시골이거나 형편 빠듯한 집일수록 없어서는 안 되는 그릇이
옹기다. 마을마다 찾아드는 옹기장수도 여전하다. 우리들 사이에선 사라진 옹기장수,
그러나 오래 전 우리의 아버지들은 걸었을 그 길을 찾아간다.

- 점점 위태로워지는, 사라져 가는 아버지의 길

먹을 것을 담는 그릇이 되는가 하면 꽃을 담는 꽃병이 되고 때로 신에게 바치는 공양물이 되기도 하는 옹기는 미얀마 사람들에겐 없어서는 안 되는 그릇이다. 장에서 먼 곳, 오지에 사는 사람들일수록 아버지의 옹기수레를 반기고 기다린다. 옹기 값에 더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약초를 내미는가 하면 잠자리를 공짜로 제공하겠다는 손님도 드물지 않다.
그러나 위태로운 순간도 만난다. 오랜 내전이 끝나지 않아 총으로 무장한 반군을 만날 위험이 없지 않지만 별다른 안전장치를 따로 하기 어렵다. 몸에 새기면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믿을 수도 믿지 않을 수도 없는 문신을 새기는 것이 유일한 대책이다. 예고 없이 폭우가 쏟아지는 우기에도 쉬지 않고 일하지만 형편은 늘 빠듯해 교사가 되고 싶다던 큰아들을 초등학교에도 보내지 못했다. 가볍고 잘 깨지지 않는 더 좋은 그릇에 밀려 옹기를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도 아버지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위태롭고 고단하지만 가족을 위해 아버지는 오늘도 멈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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