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사라졌던 남매는 프랑스에…37년 만의 상봉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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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37년 전 10살, 7살 두 남매를 잃어버렸던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조부모에게 맡겼던 자식들을 잃어버린 뒤 꿈 속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부부.
이 두 남매의 생사가 확인됐습니다.
어느덧 중년이 돼 프랑스에서 제과점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이들에게는 과연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요.
지금 이 순간 어느 부모보다 행복한 어버이날을 보내고 있을 노부부와 남매의 얘기를 뉴스따라잡기에서 담아봤습니다.
[리포트]
37년 전, 10살, 7살이던 남매를 잃어버렸던 김원제, 윤복순 부부. 부부의 시간은 아이들을 잃어버린 그 때에 멈춰 있었습니다.
[윤복순/어머니 : "살기가 어려워서 시어머니, 시아버지 있는데 애들 맡기고 내가 돈 벌러 나왔어요. 너무 살기가 어려우니까 애들도 고생, 다 고생이었지."]
고향집 조부모가 키우던 남매들은 다시 작은 아버지에게 맡겨졌습니다.
그런데 몇 년 뒤, 서울에 있던 어머니 윤 씨는 남매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윤복순/어머니 : "삼촌보고 애들 어떻게 했냐고 그러니까 잃어버렸다고... 아무리 찾아도 못 찾았다고. 그러다가 몇 년 살다가 그냥 죽었다고 그러더라고."]
그 삼촌까지 세상을 떠나면서 더욱 묘연해진 남매의 행방. 미안함 때문에, 더 이상 자녀도 낳지 않고 그리움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윤복순/어머니 : "깊은 잠이나 들어야지 아이들 생각을 잊지. 그냥 있으면 맨날 이 생각도 해보고 저 생각도 해보고 걱정이지. 어디 살아있긴 있을 텐데 애들이 나쁜 데 가서 고생 안하나 그게 제일 걸렸어요."]
가슴에 묻을 수도 없었던 남매. 30년이 지난 2012년 실종신고를 하게 됩니다.
흐른 세월만큼이나 단서나 목격자가 없어 진전이 없었던 수사.
남매의 생사조차 확인이 되지 않던 상황, 사건의 실마리가 될 단서가 사진 속에서 발견됩니다.
[장덕환/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 : "‘가방을 메고 있으면 학교 다녔겠구나.’ 몇 군데 확인을 했는데 그 학교에 다녔었더라고요."]
충남 아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견된 아들 김영훈 군의 생활 기록부.
1981년까지 학교에 건강히 다녔다는 기록, 장 형사는 남매가 살아있음을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영훈, 영숙 남매가 실종된 지 6개월 만인 1982년 2월, 입양원을 통해 프랑스에서 빵집을 하는 한 부부에게 입양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장덕환/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 : "이름이 똑같은 남매가 나온 거예요. 입양기관에 있는 사진과 대조하니깐 딱 맞더라고요. 얼굴이 그 때 사진하고."]
프랑스 한인회와 한인 교회 등에 남매를 찾는다며 글을 올렸고, 수소문 끝에 얼마 뒤 한인 교회 목사로부터 남매로 보이는 한인 입양아를 찾았다는 연락이 옵니다.
어느 새 40대 중반이 된 남매는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서 제빵사였던 부모님의 가업을 이어받아 작은 제과점을 운영 중이었습니다.
[장덕환/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 : "(프랑스에서) 칫솔 받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친자확인 유전자 검사를 했더니 99.9996% 가 나왔더라고요. 친자일 확률이."]
이렇게 친 부모를 찾았지만, 남매는 선뜻 한국에 오겠다는 결심을 하지 못했습니다.
[신금섭/한인교회 목사 : "마음의 문을 잘 열지 않고 사실 부모님이 버렸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었어요. 오해가 있어서 영훈 씨가 전화도 안 받고 만남도 거부하고 했었는데……."]
자신들이 버려졌다고 믿고 있었던 남매에게 김 씨 부부는 이렇게 영상 편지를 보냈습니다.
[윤복순/어머니(영상편지) : "너무 미안하다. 영훈아, 영숙아. 엄마 용서해주고 엄마가 진짜 버린 거 아니다. 엄마는 너무 보고 싶고 밤에 잠자도 너희들 얼굴이 아른거려서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
부모님의 영상 편지를 본 남매는 드디어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었습니다.
[김영숙/딸(영상편지) : "우리는 정말 놀랐어요. 당신이 우리를 35년 동안 찾았다는 걸 알게 되니까 정말 이상한 기분이에요. 서로 만날 수 있게 되길 바라요."]
어린이날이었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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