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인문학] 몰입이 안 되는 이유 _홍익학당.윤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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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2 일요 대담) 생각은 '무상' 이 공식이라
흘러가게 되어 있어요.
"저는요, 이상하게 몰입이 안 돼요."
여러분이 현상계에 살고 계신다는 증거예요.

몰입이 왜 안 될까요?
생각은 자꾸 흘러가 버려요.
모래알처럼 내 손에서 빠져나가요.
그걸 계속 붙잡고 있는 행위예요, 몰입이라는 건.
역행하는 겁니다.
명상이라는 것은 역행하는 거예요.

'나무아미타불' 사라져 버렸어요.
'어!, 어디 갔지?' 정신이 또 딴 데로 가요.
'나무아미타불' 또 사라져 버려요.
또 딴 데로 가요, 정신이..

"명상은 뭐예요?"
혼자서 사라지는 생각을 계속 붙잡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명상하는 것을 부처님이
'정념(正念)'이라는 거예요.

'념(念)'자가 뭡니까?
기억 '념(念)'자입니다.
지금 금(今)자 에다가 마음 심(心)자.
과거가 아니라 지금 다시 떠올리는 거예요.
지금 다시 떠올리는 게 념(念)이에요.

사라져 버렸단 말이에요.
원래 념(念)은 무상해서 사라져 버려요.
그러니까 그게 원래 본식이에요.
여러분이 이상해서 그러는 게 아니고요.
본식이라고요.

지금 생각이 사라져 줘야 다른 생각이
들어올 거 아닙니까?
우주는 사라지게 해 놨다고요.

그런데 나는 안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아미타불이건, 이 호흡에 대한 생각이건,
내 명상하는 주제에 대한 생각이
안 사라졌으면 좋겠으니까,
계속 붙잡고 있는 행위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것을 정념(正念)이라고 합니다.
역행하는 겁니다.

그래서 명상인이 "왜 나 명상이 잘 안 돼요?"
누구나 안 돼요, 왜?
사라지니까.

그런데 여러분 좋아하는 것은 어떨까요?
애인 생각하잖아요, 하루 종일 갑니다.
직장상사한테 욕먹을 때로
애인 생각 한쪽에서 하고 있을걸요.
여러분은 이미 타고난 명상가세요.
이해되시죠?

호흡이 사랑스럽지 않은 것뿐이에요.
아미타불이 사랑스럽지 않은 것뿐이지,
여러분 진짜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서는 여러분,
꿈속에서도 나옵니다.

제 친구 예전에 당구 좋아하는 아이들,
자려고 눈 감으면 당구가 보인대요.
그런데 저는 당구를 좋아하지 않아서.

저는 갑골문 이런 것 연구할 때요,
늘 눈감으면 갑골문이 막 써 있어요.
진짜 여러분이 마음을 내서 몰입하면
그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지요.

하고 또 하고, 하고 또 하다 보면
신기한 게 흐름이 형성이 돼요.
여러분 안에 불성이 있어서
여러분이 한 생각이 계속 포커스를 맞춰주면.

햇빛은 원래 불을 못 내지요.
바로는 불을 못 내는데,
참나가 여러분을 바로는 변화를 못 시키는데
'정념(正念)'을 통해 한 생각을 계속해 주면,
불이 나 버려요.
여러분 마음에 변화가 일어나요.

몰입이 깊어지면,
그러니까 여러분은 뭐든지 몰입을 자꾸 하면요,
부처님의 전지전능 자비가 거기서 뭔가 드러나요.
조금이라도 드러나기 시작해요.
그래서 몰입을 자꾸 해 주는 거예요.

'몰라'도 좋고, '괜찮아'도 좋고,
'아미타불'도 좋고, '예수님'도 좋고,
'아버지'도 좋고.
여러분 '나무아미타불'도요,'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에 몰입해 가지고,
소리에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아미타불은 방편이고, 내 참나 자리에
나무아미타불 하면서 정신을 모아서
참나에 몰입하는 방법도 있고,

'아미타 아미타' 빨리해 가지고
마음을 몰입을 시켜서
참나가 드러나는 방법도 있어요.

다 다양한데 원리는 원래 하나예요.
한 가지 생각만 하면 불이 나게 되어 있어요.
이해되시죠? 그러니까 여러분,
이게 명상이 일상에 다 있어요.

여러분 삶 속에서 매일 생각하시는 거 있죠?
거기에서 여러분 신통을 쓰시고 있어요, 지금 분명히.
영감이 있고 촉이 계발되고,
그쪽으로 뭔가 신통이 납니다.
남들보다 그쪽에 우주적 정보가 더 읽혀요.
그리고 눈감고도 뭔가 그런 일은
능숙하게 해낼 수 있는 힘이 더 계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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