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이즈미르🏞️에게해를 품은 팔방미인 여행지 [방구석 세계여행🌏글로벌코리안] / YTN korean

앙카라, 이스탄불과 함께 튀르키예 3대 도시로 꼽히는, 에게해 연안의 항구도시 이즈미르.연평균 기온이 18도 정도인 지중해성 기후로, 5월부터 8월까지 딱 여행하기 좋은 계절입니다.에게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이즈미르 구석구석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이즈미르의 명소라면 단연 이 엘리베이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1907년, 유대인이 만들었다는 엘리베이터는 한 번에 네 명 정도 탈 수 있는데요.

백 년 전 향취를 느끼며 끝까지 올라가면, 에게해를 배경으로 이즈미르 시내 전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오늘 이즈미르 날씨를 보니까 39도인데요. 여기 엘리베이터 정상까지 와서 보니까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어서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바다까지 내다보이는 탁 트인 풍경에 더위도 싹 잊힙니다.

이즈미르에 왔다면 이 지역의 이색적인 교통수단, 배도 한번 타봐야겠죠.

오목한 만으로 이루어진 이즈미르에서는 일반 교통 요금이면 바다를 건너갈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이즈미르에서 가장 큰 보스탄르 재래시장을 배를 타고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즈미르에서는 이처럼 도시와 도시를 건너갈 때 교통체증을 겪지 않고 바로 배를 이용할 수 있어서 굉장히 편리합니다.

몇몇 정거장을 거치고도 15분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는데요.

배를 타고 건너온 이곳은 이즈미르에서 가장 큰 시장, 보스탄르 재래시장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열리는 7일장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데요.

이곳은 과일을 보통 kg 단위로 판매합니다.

요즘 제철인 체리 1kg은 25리라, 우리나라 돈으로 2천 원 정도가 이만큼입니다.

정말 저렴하죠?

다양한 '시장표 먹거리'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튀르키예 하면 주로 케밥을 떠올리지만, 이곳에선 다양한 현지식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음식은 포도잎 위에다가 밥과 채소를 섞어서 쪄서 만든 튀르키예인들의 전통음식입니다.

싸르마라고 하는데요. 맛을 한번 보겠습니다. 담백합니다.

배를 든든히 채웠다면, 이번에는 산속 깊은 곳으로 올라가 볼까요?

19세기 초 그리스인들이 모여 살았다는 작은 마을 '쉬린제'입니다.

동화처럼 아기자기한 산속 마을에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데요.

그런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것이 있었으니,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튀르키예 아이스크림!

절대 그냥 주는 법이 없어 한참 실랑이하고서야 겨우 먹을 수 있는데요.

그래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만큼이나 많은 사람이 찾는 것이 이 모래 커피인데요.

2백 도로 뜨겁게 달궈진 모래 위에 서서히 끓여 만드는 특별한 커피입니다.

[샤힌 / 튀르키예 이즈미르 : 커피 맛이 아주 깊어요. 맛이 다른 커피 종류와 비교해 아주 맛있습니다. 질리지 않는 맛입니다. 농도가 적당하고 변하지 않는 맛이에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오즐렘 / 튀르키예 이즈미르 : 모래 커피는 일반 커피들보다 훨씬 더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천천히 데워져서 맛을 내고, 오랫동안 그 온도를 유지합니다. 터키인들의 입맛에 딱 알맞습니다. 그 때문에 일반 커피보다 터키 모래 커피를 더 많이 선호하는 편이에요.]

이즈미르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하기 위해 찾은 곳은 고대 로마 도시 에페소의 원형 경기장.

에페소는 고대 유적지로 유명한데요.

여름철엔 시민들을 위해서 다양한 문화공연들이 있습니다.

오늘 저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라트라비아타 오페라 공연을 보러 왔습니다.

공연은 저녁 9시에 시작해 세 시간 동... (중략)

#튀르키예 #이즈미르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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