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탈의 진정한 의미는 윤회를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 : 팔정도 정정의 참된 의미 [고광스님 어원을 통해 본 불교 15강]

부처님은 출가후 여러 스승들을 찾아다니며 수행을 합니다. 부처님 당시에 새로운 사상적 경향을 내세우며 수행하던 사문(슈라마나)들을 찾아 삶의 번뇌를 여의고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사상적 유행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당시 인도의 수행법과 세계관을 배우지만, 결국 이들의 사상과 수행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어 있음을 깨닫고 고행주의와 삼매수행에서 벗어나 중도의 깨달음을 얻습니다.

팔정도의 마지막 정정은 당시 인도의 이러한 수행법과 선정과는 다른 수행법입니다. 그러면 부처님의 삼매는 인도 전통의 삼매수행과 무엇이 다를까요? 선정수행을 하다보면 수행과정에서 여러가지 신비한 체험을 하게됩니다. 물아일체의 체험도 하고, 평안하고 고요한 여러 경지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삼매는 결국 깨어나게 되고 깨어나면 이전과 같은 상태에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부처님의 삼매는 그러한 삼매가 아닙니다. 삼매를 닦되, 오온의 감각작용으로 일어난 일체의 현상이 환상과 같음을 깨닫고, 연기적 사유 즉 정견과 정사유를 통해 세상의 모든 일을 바라보는 방법입니다. 그리하여 번뇌에서 벗어난 삶, 즉 해탈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해탈은 윤회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탐진치 삼독에서 벗어나 연기적 태도로 삶을 보고 번뇌를 여읜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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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의 진정한 의미는 윤회를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 : 팔정도 정정의 참된 의미 [고광스님 어원을 통해 본 불교 15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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