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폰 모아서 비행기 구입"…공군 첫 여성 조종사 김경오씨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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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모아서 비행기 구입"…공군 첫 여성 조종사 김경오씨
(서울=연합뉴스) 정부 수립 후 공군의 첫 여성 조종사였던 김경오(88) 대한민국항공회 명예총재를 연합뉴스가 만났습니다.
김 명예총재는 1949년 공군사관학교 1기로 들어가 1952년 5월12일 첫 단독 비행 임무를 수행했는데요. 당시 비행 전에 "머리카락과 손톱, 발톱을 싸서 유서와 함께 어머니께 건넸다"고 하네요. 단독 비행하다 죽는 경우가 많아서 그랬다고 합니다.
1957년 공군 대위로 예편한 뒤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온갖 고생을 하며 항공 기술을 공부했는데요.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해서 비행기를 한 대 가지고 귀국한 얘기를 담담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후보 시절 "사관학교에서 왜 여성은 뽑지 않느냐"고 항의해 1997년부터 공군사관학교 여성을 뽑게 한 여걸과의 인터뷰 영상으로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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