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창작특강 제5부 11강 2024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분석 및 해설 [달로 가는 나무, 김문자],시쓰기, 시작법, 시창작.시창작교실.시인되기.시강의,시창작강의,신춘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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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달로 가는 나무 / 김문자]

​달로 가는 나

김문자

달의 범람으로 하늘의 문이 열리면서 땅은
다섯 개의 줄기로 자라는 은행나무의 품이 되었다
보름달 상현달 하현달 초승달 그믐달을 키우는
인천 장수동 사적 562*번 800년 된 은행나무
처음부터 약성이 쓴 뿌리에서 시작되었다

오래 된 나무는 달에서 왔다

달이 몸을 바꿀 때마다 은행나무의 수화는 빠르다
전하지 못한 말들은 툭 떨어지거나 노랗게 익어갔다
은행나무는 자라면서 달의 말을 하고
은행나무 이야기를 듣고 자란 아이들은
바닷물이 해안까지 차오르는 수퍼 문일 때
남자는 눈을 감고 여자는 입술이 파르르 떨린다고 한다

오래된 나무의 우듬지는 800년 동안 달로 가고 있다

소래산 성주산 관모산 거마산을 거느린 장수동 은행나무
달빛이 은행나무의 꼭짓점을 더듬는 농도 짙은 포즈
은행나무는 품을 여며 폭풍과 폭설을 견디는 새집이 되었다
큰 나무의 덕을 보아도 큰 사람의 덕을 못 본다는
무서운 격언을 새가 쪼아 먹을 때
뒷산까지 뿌리가 뻗은 은행나무를 뽑으면 산이 무너질까 봐
사람들은 새가 세들어 사는 나무에게 빌었다

빙하기에도 살아남아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7월과 10월의 보름이면
은행나무의 가장 높은 곳에 지아비 달이 걸린다

그때, 꿈이 많은 아이가 은행나무를 오르고 있다



출처: 경인일보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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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소감] 김문자

당선 소식은 폭풍입니다.
한자리에 있지 못하게 만들고 무장해제 시킵니다
헤실헤실 나오는 웃음은 눈이 되어 쌓입니다.
지금도 웃음은 눈으로 내립니다.
칼 조세프 쿠셀 말처럼 내가 웃어야 거울이 웃는다는 걸 보았습니다.
여고 시절 시를 품고만 있었지 싹을 틔울 줄 몰랐습니다.
품고 있던 시는 나를 천천히 깨웠고 시로 이끌어 주었지만
온 마음을 주어야 자라는 아이들이 곁을 비우면서
꺼내지 못하고 숨겨둔 시가 조금씩 올라왔습니다.
이별은 만남이고 만남은 다시 이별이며 하나를 버리면 하나가 어떤 형태로든 들어온다는 걸 알고
처음 시를 품었던 마음으로 시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어떤 인연으로 이담하 선생님을 만나면서 시는 온 천지에 있는 걸 느꼈습니다.
선생님의 격려와 때로는 신랄한 시평으로 기초부터 시의 확장과 사물을 다르게 보는 힘을 길렀습니다.
당선 소식에 저보다 더 좋아하시는 이담하 선생님,
몇 년 전 별이 되신 아버지,
시인이라는 이름을 주신 경인일보와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늘 재깍거리는 시의 시계를 보며 좋은 글로 빚진 자의 삶을 살겠습니다.
하늘의 아버지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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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심사평] 김명인 시인·김윤배 시인

팬데믹을 거치면서도, 불황의 늪에 빠지면서도 시심이 있기에 견디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경인일보 2024년 신춘문예 시 부문 심사를 했다.

응모편수가 예년에 비해 줄지도 않았고 수준이 낮아지지도 않았다. 응모작품의 성향은 역사적이거나 문명의 진화이거나 하는 거대 담론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사유의 깊이가 보였다. 소소한 일상을 아름다운 서정의 그물로 건져 올리거나 내면의 풍경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는 것이 특징을 이루고 있었다.
아쉬운 것은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보려는 시각이 좀 더 깊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시인은 사물의 보이지 않는, 숨겨진 특성을 살필 줄 알아야 감동이 살아 있는 시를 쓸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작품들이 독자에게 감동과 전율을 준다.

두 사람의 심사위원은 심사할 작품들을 택배로 받아서 우수한 작품들을 선정하는 예심을 거쳐 지난달 20일에 경인일보 심사장에 모여서 당선작을 조율했다. 열 분의 작품을 놓고 몇 번씩 돌려 읽으며 새로운 어법인지, 표절은 없는지, 시어들은 울림이 있는지, 본질에 닿으려는 노력이 보이는지 등을 검토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마지막까지 남은 작품이 김문자의 '달로 가는 나무'다. 어법은 활달하고 상상력은 거침이 없으며 희망을 준다. 희망을 준다는 것이 중요하다. 발표지면이 새해 둘째 날이어서 그렇다.

첫 행은 '달의 범람으로 하늘의 문이 열리면서/다섯 개의 줄기로 자라는 은행나무의 품이 되었다'로 시작된다.

마지막 행은 '그때, 꿈이 많은 아이가 은행나무를 오르고 있다'로 되어 있다. 읽고 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당선자의 문학의 꿈이 까마득한 은행나무를 기어코 오를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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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약력]
김명희 (시인•소설가)

|수상
• 2006년 한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창작지원금 받음
• 2008년 시와시학 신인상 수상
• 2008년 한국방송대문학상 대상 수상
• 2008년 한국방송대 수기공모전 대상 수상
• 2008년 한국방송대를 빛낸 10인의 인물로 선정됨
• 2011년 산림청 동화공모전 대상 수상 [동화:산골친구 미르]
• 2014년 제2회 직지소설문학상 대상 수상
• 2018년 중앙일보 수기공모전 대상 수상
• 2019년 도전한국인상 수상
• 2021년 제1회 충무공이순신상 수상
•2015년~2019년 서울시교육청산하 남산도서관 고등부작가교실 책임강사 역임
•2017년 (사)한국소설가협회 신인상 심사위원 역임
•2018년 중봉청소년수련원 문학공모전 심사위원 역임
•2019년 서울시 관내 중고등학교 [찾아가는 문학교실] 지도강사 역임
•2019년 용인시 초당고등학교 [청소년 언어순화캠페인] 강사 역임
•2019년 국민청렴콘테스트 수기 부문 심사위원 역임
•2019년 부천시립상동도서관 상주작가 역임
•2020년 한국전력기술원 지원작가 역임
•2020년 국민청렴콘테스트 시 부문 심사위원 역임
•2020년 실학박물관 조선후기실학자 6인의 삶 스토리텔링 집필작가
(다산정약용, 광암 이벽, 성호 이익, 반계 윤형원, 서계 박세당, 정재 박태보, 무사 백동수 6인의 삶)
*2021년 서울시 요양복지단체 문학 초청강연
*2022년 제14회 전국장애인문학상 수기 부분 심사위원
*2022년 제14회 전국장애인문학상 시상식 기념 시창작특강 전국방송 송출
*2023년 제15회 전국장애인문학상 수기부문 심사위원
*2023년 제15회 전국장애인문학상 시상식 기념 시창작 특강 전국방송 송출

|저서
• 시집 빈 곳
• 시선(詩選)집 화석이 된 날들 -현재 2쇄 준비 중
• 단편소설집 붉은 해변 - 현재 2쇄 준비 중
• 고려역사장편소설 불멸의 꽃 -현재 5쇄 준비 중
• 간호메디컬장편소설 헬로! 나이팅게일 2019도전한국인상 수상작 (국민 펀딩으로 출간함)

|현재


• 중앙일보 더•오래 오피니언 필자
• 강원경제신문에 고려역사장편소설 불멸의 꽃 연재
• 챌린지 뉴스 오피니언 칼럼니스트
• 김명희 시창작 교실/ 소설창작 교실 /책쓰기 교실/ 자서전쓰기 교실/ 월2회 비대면Zoom 화상수업 진행 중
• (사)한국소설가협회 디지털 중앙위원
*2021년~현재 도서출판 [처음] 시 문학상 1회 2회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장
*인터넷 문학강의 클래스유 전문강사
*블로그: 김작가의 문학여행
*유튜브: [김명희문학TV]크리에이터
*도서출판 [처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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