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불교 중흥의 토대를 마련한, 허응당 보우대사-길 위의 인문학 TV 고승전 29회

#고승전 #보우대사 #봉은사

대도시 빌딩 숲에 자리한 천년고찰 봉은사, 5백여 년 전 이곳에서 나날이 쇠퇴하던 조선의 불교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벌인 이가 있습니다. 바로 허응당 보우대사입니다. 봉은사 주지이자 선종판사로서 불교중흥을 이끌었던 허응당 보우스님의 원력이 이곳 봉은사에 깃들어 있습니다.

보우대사가 한참 활동했던 3, 40대 시기는 조선불교가 아주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본래 조선 초기에 선교양종 체제로 출발했는데 그때 규정했던 3년마다 승과를 치러서 승려 인재를 양성하고 그들에게 직함을 주어서 주지를 맡기고. 이러한 체제가 연산군 이후로 승과를 실시하지 않음으로서 무너지게 됩니다. 이것은 새로운 인재가 불문에 들어오는 것을 꺼리게 했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교단도 위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명종이 즉위해서 문정왕후가 섭정을 하면서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불심이 깊었던 문정왕후는 불교를 조선 초기의 모습으로 다시 돌려놓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을 물색한 끝에 재상 정만종의 추천으로 보우대사를 만나고 그가 조선불교를 새롭게 일으킬 인물이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보우대사는 이 곳 봉은사에서 어떤 큰 뜻을 펼쳤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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