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장과 뇌를 바꾼 식단 : 밀가루, 유제품, 과당, 유산균, 해독 스무디, 영양제, 지방,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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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화 영상에서 자녀가 만 2세 때 자폐 스펙트럼 증세를 보였던 엄마의 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댓글을 통해서 해당 영상의 제목과 썸네일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올라온 것을 발견했습니다. 일단, 썸네일의 메인 텍스트를 변경하고 제목을 조금 바꿨습니다. 그리고 지난 하루 동안 이 이슈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가장 먼저,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자녀와 함께 살아가고 계신 부모님들에게 저 스스로도 아프고 죄송한 마음으로 사과 드립니다. “자폐 치료”라는 단어가 줄 수 있는 불편함에 대해서 제가 충분히 고민하지 못했습니다.
각자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오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 순간도 그 고생을 견뎌내고 있으며, 오랜 시간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셨을 것 같습니다. 이 상황에서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이에 대해 깊은 유감과 존중의 마음을 전합니다.

제가 어떤 맥락에서 그렇게 제목을 적었는지, 현재 제가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어떤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관련해서 갖고 있었던 계획을 설명 드리고 싶습니다.
1) “자폐 스펙트럼”이 아니라 “자폐”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자폐를 스펙트럼 이슈로 보는 것이 기본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초로 만든 썸네일에선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썸네일을 다시 보며 텍스트가 길어서 가시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업로드 직전에 제가 “자폐 치료”라는 단어로 수정했습니다. 앞으로는 정확한 표현을 위해 “자폐 스펙트럼”이라고 부르겠습니다.

2) 제목에 있었던 “치료”라는 표현에 대해
특히 이 부분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치료라는 표현을 ‘완치(완전 치료)’라는 의미가 아니라 ‘치료를 위한 노력’이라는 의도로 사용했습니다. 치료라는 단어가 가진 간결함과 힘을 활용해서 누군가에게 효과가 있었던 요소가 이 영상에 담겼다는 사실을 전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자폐 스펙트럼 영역은 드라마틱한 변화를 만드는 게 어려운 케이스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제목이 “한 부모가 이렇게 치료했다.”라고 이해될 경우 변화를 만드는 게 어려운 상황에 있는 자폐 스펙트럼 아동을 키우시는 부모님께서 무언가를 잘못한 것처럼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치료라는 표현이 “자폐 스펙트럼”을 다름이 아니라 “비정상”, “나쁨”처럼 느끼게 만들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도 맞다고 봅니다. 이 표현으로 그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인지했습니다. 이런 부분을 앞으로 조금 더 섬세하게 다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고민은 여전히 남습니다. 표현의 옳고 그름의 문제를 떠나서 자폐 스펙트럼은 정신 질환 진단 시스템(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disorder)”로 정의되고 다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 맥락에서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상황과 이를 다루려는 다양한 노력들을 어떤 표현으로 언급하는 게 좋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이 있습니다. 의견을 주시면 적절하게 반영하겠습니다.

3) 영상 속 사례자분의 아이는 자폐 스펙트럼이 아니라는 의견에 대해
댓글로 “정상발달로 돌아왔다면 자폐가 아니다.”, “자폐 증상이 있다고 해서 자폐가 아니다.”, “자폐 스펙트럼이 아니라 발달 지연이었을 것이다.”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영상에선 완곡하고 표현되었지만 실제로 병원에서 의사가 “굳이 검사를 하지 않아도 자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만 2세 즈음부터 아이에게서 드러났던 다양한 증상(영상의 20:20초부터)은 단순히 발달 지연으로 보기엔 어려운 자폐 스펙트럼 아동의 대표적 증상들이었습니다. 아이 어머님께서 영상에선 밝고 담담하게 이야기하셨지만 영상에 담기지 않은 과정의 이야기가 더 많았습니다.

4) 현재 저는 “자폐 스펙트럼이 발생한 원인, 문제 정도, 치료 방식과 타이밍에 따라서 일부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케이스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상황을 크게 바꾸는 게 어려운 케이스도 있다.”는 생각과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케이스도 있다.”는 생각을 모두 포함합니다.

영상에서 나온 케이스에서 만 2세 때부터 약 1년간 아이에게 했던 것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스킨십 늘리기
2.몸 활용 놀이 늘리기
3.야외 활동 늘림(햇볕 쬐기)
4.새로운 장소에 방문하기(통화하면서 이야기해주셨는데 댓글에서 어떤 분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아이와 대중교통 타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고 했습니다.)
5.손을 쓰는 다양한 활동
6.자기 전 아이와 상호작용, 웃게 하기
그 외에도 식단, 장 치료 관련해서 노력한 것이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이 이 하나의 케이스에서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런 것이 없었다면 아이의 발달은 다른 양상을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노력한다고 해서 무조건 나아질 수 있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동일한 노력을 했어도 나아지지 못하는 케이스도 있을 수 있음을 이해합니다.

5) 현재 제가 자폐 스펙트럼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과 이해를 전하고 싶습니다.
(1)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아이에게서 대표적으로 발견되는 특징은 ‘소통, 행동, 또는 사회적 활동 등에 어려움이 있는 것‘입니다.
(2) 자폐 스펙트럼은 문제의 증상, 기저의 생리적 상태, 해당 문제가 발생한 원인이 상당히 다양합니다. 그래서 스펙트럼이라는 표현 자체가 나타내듯 개인차가 크고, 양상의 폭과 깊이가 다양합니다.
(3) 해당 문제를 겪고 있는 아이의 발달 시점(영아기, 유아기, 청소년기, 성인기)도 중요한 변수이기에 이것에 따라서 접근 방식과 이것의 효과도 달라집니다. 이는 동일한 아이라고 해도 그 아이의 만 2세 시점과 16세 시점에 할 수 있는 것과 그것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4) 보통 아이의 뇌가 6~7세 이전까지 굉장히 크고 빠른 변화를 겪으며, 특히 첫 3년의 변화는 더 큽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신경가소성을 통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5) 제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자폐 스펙트럼의 대표적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선천적 유전적 소인
- 유전자 발현 이상(후천적이며 아래의 요소들과 관련성이 있다는 근거들이 있음)
- 중금속
- 환경 호르몬 : 다이옥신, 폴리염화비닐,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 농약, 살충제
- 활성 산소
- 질병, 감염, 분만 중 합병증
- 식품의 독성

(6) 이 이슈를 바라 볼 때 다음의 주제를 중요하게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DNA 메틸화
- 장 - 마이크로바이옴 - 뇌
- 미토콘드리아 손상 또는 기능장애
- 활성 산소 과잉
- 생활 환경 속 다양한 대사 독소(위에 언급한 것 포함)
- 염증/면역 이슈
- 기타 대사 장애
- 특정 영양소 결핍
모두 제가 오프라인 강연에서 중요하게 강조했거나, 아직 제가 공부가 모자라기에 간단히 설명만 하되, 앞으로 중요하게 보셔야 한다고 강조했던 주제들입니다.

저는 작년 어느 시점에 강연에서 만난 복수의 구독자분들을 통해서 생각보다 자폐 스펙트럼 문제를 가진 아이들이 많으며, 통계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인지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가진 아이와 살아가는 것의 어려움을 아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특히 이 문제를 중요하게 보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GAPS 책 최신판 번역/출간 작업을 해왔습니다. 얼마 전에 촬영한 의료 전문가분과의 인터뷰에서도 장, 유전과 관련해서 이 주제를 깊게 다루기도 했습니다. 영상 속의 출연자분을 섭외한 것도 관련해서 중요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함이었고, 최근에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자녀와 함께 하고 있는 다른 어머님을 인터뷰하기로 계획한 상태였습니다.

이 이슈를 공부하면서 종종 드는 생각이 어떤 부모든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아이를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건 사회 전체가 함께 다뤄야 하는 문제라는 생각을 합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아이도 사회의 구성원임을 양지하고, 사회의 인식이 변화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주제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계속 다뤄서 무언가를 바꿔보려 합니다. 제가 앞으로 이 주제를 다루면서 실수나 잘못을 한다면 솔직하고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고치고 배우겠습니다. 주시는 의견들 열린 마음으로 듣고 유념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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