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째 굴러온 복] 우연치고는 희한한 우연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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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옛날이야기 [넝쿨째 굴러온 복]

무더운 여름날, 숲 속에선 매미가 왕왕 울어대며 더위를 토해내고 있었다.
기골이 장대하고 당찬 사내가 백운 폭포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잠시 후, 그는 거침없이 쏟아지는 폭포 밑에서 물줄기를 맞으며
정신을 가다듬었다. 쾌활하고 인정 많은 이인걸이란 그 사내는 장가도 미룬 채 무과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벼슬만 하면 장가가는 건 문제없어.’
무술 실력이 뛰어난 그는 얼마 후 시험을 통과했다.
그런데 막상 무과에 합격했는데도 자리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인맥이나 돈으로 벼슬자리를 사고파는 마당에 벼슬 한자리 얻기가 그리 만만한 게 아니었다.
“이대로 기다리고만 있을 순 없어.”
무과에 합격한 지 1년이 지나자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넝쿨째 굴러온 복]중에서

#달빛야화 #옛날이야기 #민담 #잠잘때듣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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